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공식 권고, 판매 금지로 연결되나?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 신규 공개된 애플 아이폰 7, LG V20 보다 더 큰 이슈는 바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입니다. 8월 2일 (현지 시간) 공개 후 예약 40만 대라는 호성적을 거둔 단말이지만, 24일부터 지속적으로 폭발 사례가 발생하면

서 9월 2일부터 전량 리콜이 결정된 상태입니다. 일부에서는 이 리콜 결정이 끝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현재 사태를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콴타스 항공 갤럭시노트7 기내 충전 금지

콴타스 항공 홈페이지

9월 8일 가장 먼저 호주 콴타스 항공이 기내에서 갤럭시노트7 충전을 금지한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비행기라는 공간이 워낙 안전이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혹시 기내에서 폭발되는 것은 우려한 조치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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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 갤럭시노트7 기내 사용 금지 권고,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갤럭시노트7 사용 중단 권고

갤럭시 노트7 기내사용 지양

그 후 미 연방항공청(FAA)이 성명을 통해서 갤럭시노트7을 기내에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후 유럽항공안전청, 일본 국토교통성, 인도 민간항공국, 캐나다 교통부 등은 기내에서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기구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서 갤럭시노트7 사용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CPSC는 갤럭시노트7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열돼 폭발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갤럭시노트7을 가진 소비자들은 휴대전화를 끄고, 사용하거나 충전하지 말아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즉 기내 등의 한정된 공간이 아닌 사용 자체를 하지 말라고 권고를 한 것이며, 현재 공식 리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미주법인 역시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바로 끄고 즉시 다른 기기로 교환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뒤늦은 국토부의 노트7 기내 사용 금지 권고

반면 조치가 뒤늦은 국토교통부

해외에서 이렇게 발 빠르게 소비자의 안전을 고려한 권고를 내린 반면, 국토교통부의 경우 관련 보도가 나간 8일 갤럭시노트7 기내 반입 금지나 기내 충전 금지, 전원을 끄도록 하는 방안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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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바로 오늘인 9월 10일 국토교통부 역시 항공기 내에선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충전도 해선 안된다고 권고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한 후의 일입니다. 이번 국토부의 발표에 따라서 항공기를 이용한 갤럭시노트7의 위탁수하물도 불가하며, 항공사와 공항운영자에게 이 같은 권고사항에 대해 탑승객에게 안내를 철저히 할 것과 위탁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

사용 중지 권고문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토교통부의 이와 같은 권고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용중지 권고에 따른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뉴스룸을 통해서 미국 CPSC, FAA 권고에 따라서 한국 소비자들도 갤럭시노트7 사용을 중지할 것으로 권고했습니다. 

이번 국토부의 기내 사용, 충전 금지와 삼성전자의 사용 중지 권고는 모두 삼성전자나 국토교통부의 국내 고객을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기보다는 미국 정부 단체의 의사결정을 보고 권고한 것이라는 것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온라인 뉴스룸을 통한 사용중지 권고는 조금 수동적인 조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금 요약을 해본다면...

위 상황을 요약을 해 본다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용 금지를 권고했으며, 국토교통부는 기내에서 갤럭시노트7 충전 및 사용 금지를 권고했습니다. 결국 현재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교환이 가능한 9월 19일까지는 대여폰을 사용하시거나 환불을 받으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환 후에는 항공기에서 충전 가능할까?

정상 판정폰 폭발

클리앙

그런데 문제는 삼성전자가 9월 19일부터 교환을 실시한 후에도 항공사에서는 교환된 갤럭시노트7 기존 갤럭시노트7을 구분할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교환을 받은 고객들도 삼성전자가 기구 자체에 별도 표시를 하지 않는 이상 항공기에서 사용을 하거나 충전을 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라벨 등으로 인증을 한다고 해도 이것의 진위를 파악해야 하는 문제가 또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결국 해외로 여행을 하는 고객들의 피해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충전과 사용 금지이지만 혹시 추가적인 문제 발생 시 아예 기내 반입 금지로 연결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 판정폰 폭발

정상 판정폰 폭발

출처 :

http://www.coolenjoy.net/bbs/38/860815

또한 문제가 여기서 끝나지 않을 분위기입니다. 위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삼성전자 A/S 센터에서 정상 판정을 받은 제품임에도 충전 중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물론 위 사건은 사실 관계를 좀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삼성전자가 밝힌 배터리셀의 문제가 아닌 다른 이유가 이번 폭발 사고의 원인이 아닌지 의문을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위와 같은 문제가 지속 발생한다면 이는 교환된 갤럭시노트7 안정성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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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런 시나리오로 전개된다면 판매 금지로 연결될 가능성 또한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에서 최악으로...

노트7의 제품 설명

갤럭시노트7은 올 하반기 정말 경쟁자가 없을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렇지만 한순간에 삼성전자 최고의 스마트폰이 최악의 스마트폰이 될 분위기입니다. 우선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한 만큼 지금 사용하시는 분들은 사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내 폰은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피해를 입으실까 걱정됩니다.

출처 - 네이버 디픽(Digital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