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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우주에서 최초로 익사 할뻔한 우주 비행사 루카 파르미타노

by 지아나비 2023. 3. 21.
우주에서 최초로 익사 할뻔한 우주 비행사 루카 파르미타노

2013년 7월 우주관제센터로 긴급구조요청이 들어옵니다. 구조요청은 들어오지만 정작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구조요청이었습니다. 잘못된 구조요청인가 싶었지만 그것도 잠시 아예 구조요청신호마저도 끊기게 되어 버립니다.

구조 요청을 해온 이는 이탈리아의 유럽우주국소속 루카 파르미타노(Luca Parmitano)라는 남자입니다. 그는 지구에서 450km 떨어진 국제 우주정거장(ISS)에서 도킹용 부품교체를 위해 우주정거장 밖으로 나와 유영임무 도중 다급하게 구조요청을 한 것이었습니다.

 

루카 파르미타노(Luca Parmitano)

루카 파르미타노(Luca Parmitano)
루카 파르미타노(Luca Parmitano)

 

1976년 9월 27일생인 그는 현재 만 46세의 우주인으로 이탈리아의 Paterno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원체 활동적이었던 그는 프로 스쿠버 다이버이며 스카이 다이빙을 즐길 뿐 아니라 이탈리아 공군 조종사로 복역하며 대령까지 지낼 정도였습니다. 그런 그가 우주비행의 꿈을 꾸게 되며 도전을 하게 됩니다. 물론 가족들의 반대는 있었지만 그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죠. 그는 본능적으로 본인한계에 도전하는 것이 그의 가장 큰 낙이었던 것입니다. 가족의 반대도 물리치고 그는 2013년 5월 지구로부터 450km 떨어진 국제 우주 정거장에 파견되게 됩니다. 그는 가족들의 걱정과는 달리 우주생활도 빠르게 적응해나갔고 우주유영을 즐겼으며 환상적인 우주셀카도 찍어 공유하게 됩니다. 심지어 그가 찍은 우주셀카는 2013년 가디언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우주셀카로도 뽑히게 됩니다.

 

자신과 헬멧에 비친 지구의 모습을 같이 담아낸 작품
자신과 헬멧에 비친 지구의 모습을 같이 담아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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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위기

평화롭던 우주 정거장에서의 삶은 우주 정거장의 유지보수를 위한 임무수행이 주된 목적이었고 사고가 있던 2013년 7월 16일 그날도 어김없이 임무를 위해 절친이면서 나사 소속의 우주 비행사인 크리스 캐시디와 함께 유영임무를 나가게 됩니다.

 

루카 파르미타노와 크리스 캐시디
루카 파르미타노와 크리스 캐시디

 

그의 임무는 우주정거장의 도킹용 부품을 러시아의 다목적 모듈로 교체하는 것이었습니다. 순조롭게 작업이 잘 진행되나 했는데 유영을 나간지 44분 후 이상을 감지하는 루카 파르미타노였습니다. 등부터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더니 그의 눈앞에는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우주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아야 할 것이 보였고 바로 이상을 감지한 루카는 현재상황을 크리스와 우주관제센터에 알리게 되지만 사람들은 그가 하는 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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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것이 1965년 이래 최첨단 과학의 정점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우주복에서 그것도 우주에서 물이라니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물이란 것이 수소와 산소의 결합체인 것인데 수소는 우주에 있다고 해도 공기가 없는 우주에는 산소가 존재하지 않으니 물이 생성될 수도 없거니와 온도는 영하 270도에 이르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우주복안의 물기
우주복안의 물기

 

더욱이 우주복 착용전에 점검에서도 이상을 찾을 수도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가정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은 우주라 폐쇄된 공간에서 생활을 하고 오랫동안 임무에 투입되면 으레 우주인에게 일어나는 환청이나 환각의 부작용 때문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우주복의 물은 계속 차올랐고 어느새 얼굴과 귀를 덮어버린 물 때문에 교신마저 끊기게 됩니다. 이에 뒤늦게 복귀명령을 내려보지만 루카는 변함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에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크리스가 루카를 향해 오게 됩니다. 미국 나사소속의 우주인인 크리스와 루카는 서로 매우 가깝게 지내게 됩니다. 크리스가 루카를 향해 다가오지만 정신을 잃어가던 루카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현재 물 때문에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고 그런 루카를 크리스는 자신의 목숨도 위험한 우주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구해내게 됩니다. 호흡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의 루카를 우주선 쪽으로 인도했고 기적적으로 우주선의 에어록에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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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에어락에 들어가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동료들에 의해 구조됩니다. 그의 헬멧안에는 물이 무려 1.4리터나 있었고 추후 물이 없어야 할 우주복안의 물이 냉각수 필터문제로 냉각수가 우주복 안으로 침투된 것이다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영하 270도의 우주에서 냉각수?

잠시 과학적인 이야기를 짚고가자면 앞에서도 밝혔듯 우주복 밖의 온도는 영하 270도인데 반해 우주복 안에는 냉각수가 있다는 갸우뚱할 수 있는 조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우주에서 사람의 맨 몸이 우주로 노출된다고 해도 추위는 느낄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우주에서는 온도를 전달해 줄 물질이 존재하지 않아서인데 그에 반해 사람은 얼어 죽게 됩니다. 그 이유는 사람 몸속의 수분이 온도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어 몸의 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우주복을 입고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태양빛 때문에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냉각수가 필수 요소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후 이야기

루카의 우주 셀카
루카의 우주 셀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이후 갑자기 불거진 크리스 책임론. 사실 사건이 있기 일주일전 크리스는 루카의 우주복에서 500ml 정도의 물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크리스는 음료에서 흐르거나 한 것으로 보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게 됩니다. 이후 루카는 그 우주복을 입고 유영을 나갔고 그러한 사건을 겪게 된 것입니다. 사고가 있은 4개월 후 그들은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복귀하게 됩니다. 당연히 우주복은 전면 재검토되었고 루카는 고비는 있었지만 살아난 것에 만족하고 있었고 자신을 구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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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에게 잘못이 있다는 일부의 시선들을 예측할 수 없는 사고였다며 일축하고 누구에게도 사고의 책임을 묻지 않았습니다. 큰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는 사건임에도 루카는 다 털어버렸고 이제는 완전히 트라우마를 극복했다고 합니다. 그는 지금도 우주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주에서 기타도 모자라 디제잉까지 하는 유쾌한 우주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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