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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시리즈 중 '다크 나이트'의 저주

by 지아나비 2023. 3. 4.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시리즈 중 '다크 나이트'의 저주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시리즈가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일컬어 트릴로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다크 나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크 나이트

다크나이트 포스트 히스 레져의 명대사 'Why so Serious?'도 있네요
다크나이트 포스트 히스 레져의 명대사 'Why so Serious?'도 있네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그러니까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다크 나이트'. 이미 개봉 전 시사회에서 극찬을 받았고 2008년 개봉한 작품으로 북미개봉당일 타이타닉의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불과 1주일 만에 5억 3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작품으로서도 성공하고 흥행으로도 성공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극 중 등장하는 암울한 도시 '고담'의 음울한 분위기 때문일까요? 개봉 전부터 개봉 후까지 악재가 끊이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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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온 '다크 나이트'의 저주

2007년 9월 25일

 

콘웨이 위클리프
콘웨이 위클리프

 

가장 먼저 찾아온 불행은 다크 나이트의 특수효과와 시각효과를 담당하고 있던 스태프에게 찾아 옵니다. 콘웨이 위클리프란 남자인데 그는 아주 유명한 영화들 '툼레이더', '블랙호크다운', '배트맨 비긴즈'등 화려하고 스케일이 큰 특수효과를 담당하던 유명하고도 베테랑이었던 남자였습니다. 특수기술의 귀재라고 불렸던 그가 너무 어처구니없게 명을 달리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그는 배트맨 도심 질주와 건물 폭파 장면의 촬영 전 리허설 중 그가 타고 있던 차가 갑자기 나무와 충돌하게 되면서 순식간에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위험한 폭파 장면의 촬영도 아니었고 리허설 중 그것도 이동하다 이런 변을 당한 것입니다. 

 

2008년 1월 22일

 

히스레져 극중 조커(왼쪽)와 '브로크 백 마운틴' 출연 당시 히스 레져(오른쪽)
히스레져 극중 조커(왼쪽)와 '브로크 백 마운틴' 출연 당시 히스 레져(오른쪽)

죽어서 신이 된 남자라고도 불리는 이 남자는 바로 히스 레져입니다. 그는 호주 출신의 배우이며 할리우드에 와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중 이러한 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가 출연한 영화 '브로크 백마운틴'과 '그림형제'가 잇달아 히트하면서 그는 연기력도 인정받았고 인기도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28이란 한창일 나이에 갑자기 죽음을 맞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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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22일

그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히스 레져가 진정제, 수면제등의 약물 무려 6가지를 우발적으로 과용해 숨졌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 발표를 본 히스 레저의 주치의는 바로 반박을 하고 들죠. 히스 레저가 우울증이 있었던 건 사실이나 그렇다고 그가 자살을 할 만큼 우울증이 심하지는 않았고 자신은 이 많은 약물들을 절대 한꺼번에 처방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반박했습니다. 이런 주치의에게 조금은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그는 킴 레저. 히스 레저의 아버지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은 약물을 과용하지 않았으며 의사가 히스에게 준 여러 가지 약물을 섞어서 복용한 것이 이러한 결과를 낳게 되었다고 말하며 신속히 장례식을 치러 버릴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팬들은 이런 말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히스 레저가 쓰던 일기장에 그가 갑자기 죽은 이유가 적혀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역할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라는 메모를 근거로 히스 레저의 조커 역에 대한 과몰입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히스 레저는 극 중 조커 역에 대한 연구를 위해 한 달 동안 호텔에 칩거를 하며 목소리, 움직임, 심지어 심리상태까지 연구를 하고 그의 일기장에 그가 느낀 것들을 적어 놓았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취합해 생각한 소수의 팬들은 히스 레저는 조커 역 때문에 수많은 약물이 필요했고 그것 때문에 죽게 됐으니 영화사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팬들은 조커의 생각과 느낀 점을 일기장에 기록해 가며 진심 어린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한 갈구가 이렇게 잘못된 결과가 되었다 생각합니다. 

 

2008년 2월 10일

 

진관희(왼쪽) 모건 프리먼 (오른쪽)
진관희(왼쪽) 모건 프리먼 (오른쪽)

 

다크나이트에서 진관희는 고담시 악당들을 지원해주는 홍콩 출신 자금책의 비서역할로 등장해 약 3초간 얼굴만 비춘 카메오지만 그에게도 다크 나이트의 저주는 피해가지 않았나 봅니다. 이날은 뜬금없이 홍콩에서 큰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홍콩 유명 배우인 진관희가 누드 스캔들에 휘말리게 된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터진일이라 할리우드에서는 크게 유명해지진 않았지만 홍콩에서는 그야말로 연예계 흑역사가 될 만큼 큰 사건입니다. 장백지나 매기큐 등이 포한된 무려 12명의 누드 사진이나 19금 사진들 400여 장이 온라인으로 퍼져 나가 버린 일입니다. 이 일로 진관희는 7명(8명 문서마다 조금씩 틀린 결과가 있습니다.)의 여성들에게 고소를 당하고 그 일로 인해 자살 시도를 한 사람도 있고 파혼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2008년 7월 20일

 

크리스찬 베일
크리스찬 베일

 

이 날은 다크 나이트의 런던 시사회를 앞둔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날도 악재가 피해가질 않았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은 누나와 말다툼 도중 어머니를 밀친 혐의로 고소를 당하게 됩니다. 고소 다음날 시사회가 있음에도 크리스천 베일은 경찰에 제 발로 찾아가 진술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시사회를 참여하고 후에 혐의 없음으로 석방되고 누나도 했던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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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을 한 이유는 사생활이라는 말로 일축했기에 정확한 것은 알지 못하지만 누나가 크리스천 베일에게 자신이 활동하는 단체에 기부를 해달라고 말했다는 설도 있고 아이가 세명인데 10만달러만 도와달라 말했단 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사생활이란 말로 밝히지 않으니 어느쪽인지는 중요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어느쪽이 되었던 저러한 이유로 언성이 높아지고 어머니까지 가세해 크리스찬 베일을 몰아 붙였고 정작 폭행사건인데 단 한차례의 폭력도 휘두르지 않았고 욕설만 퍼부었다고 합니다. 이에 모녀는 크리스찬 베일의 아내를 모욕하는 말을 했고 이때부터 크리스찬 베일은 평정심을 잃고 욕설을 했습니다. 사실 여기에도 비하인드가 있는데 동료인 '히스 레저'의 죽음으로 굉장히 예민했고 아역 시절부터 가족을 부양해 왔던 설움도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2008년 8월 6일

 

모건 프리먼(오른쪽) 왼쪽은 크리스찬 베일
모건 프리먼(오른쪽) 왼쪽은 크리스찬 베일

 

2008년 8월 6일 모건 프리먼은 충격적인 발표를 합니다. 두 번째 아내였던 미르나 콜레이 리와 이혼한다는 발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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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웬일인지 반응이 다들 알고 있었다는 듯 크게 놀라는 기색은 아닙니다. 사실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의에 의한 이혼이 아닌 이혼을 당할 거라는 걸 기자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사건은 3일 전으로 갑니다. 모건 프리먼은 드라이브를 하다가 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이 사고로 갈비뼈가 부러지고 심각한 무릎부상과 왼쪽 팔과 어깨에도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되고 대수술을 거치게 됩니다. 그가 퇴원하는 길에 기자들은 그가 괜찮은지 묻는 게 아니라 '아내와 이혼할 것이냐?'를 먼저 묻기도 합니다. 사실 아내와 모건 프리먼은 7월부터 이혼 절차에 들어갔고 그 와중에 교통사고가 난 것입니다. 

그리고 사고가 난 차에는 동승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며 이미 이혼 조정을 들어간 상태이지만 마치 모건 프리먼이 동승한 여자친구가 그 원인이 된 것처럼 기사는 나가게 되고 점잖은 이미지였던 모건 프리먼은 순식간에 불륜남 이미지를 얻게 됩니다. 두 번째 아내 미르나 콜레이 리와의 24년간의 결혼 생활은 이렇게 안 좋은 결과로 끝나게 됩니다.

 

다크 나이트의 저주 혹은 우연

일련의 다섯까지 사건을 보신 후 어떠신가요? 다크 나이트에 출연 혹은 연출을 맡았던 5명에게 1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찾아온 나쁜 악재들. 아니면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시리즈의 저주일까요? 다크 나이트의 후속편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합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상영하고 있는 상영관에 소총을 들고 난입해 12명의 사상자를 내고 58명의 부상자를 내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때 범인은 조현병을 앓고 있었으며 크리스천 베일과 주연급 배우들을 죽일 목표였다고 합니다. 그는 현재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라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우연일까요? 아님 정말로 다크 나이트의 저주가 있는 것일까요? 다크 나이트에서 너무 많은 악재들이 겹쳐 구설수에 오르게 되자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트릴로지를 마무리 짓고 나서는 절대 배트맨 시리즈를 찍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그 다짐을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끝으로 지키고 있는 중입니다. 우연이라면 너무 단기간에 모든 것이 일어난 것이 의문이고 저주라면 왜? 모든 일들이 너무 한꺼번에 찾아오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구설수와 악재에도 불구하고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 화려한 볼거리로 우리의 눈을 호강시켜 주는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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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오늘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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