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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모든 생명체를 돌로 만들어버리는 탄자니아 북부 나트론호수

by 지아나비 2019. 9. 24.
모든 생명체를 돌로 만들어버리는 탄자니아 북부 나트론호수

Lake Natron

나트론 호수의 항공 위성 사진
나트론 호수의 항공 위성 사진

탄자니아 북부 아루샤주에 위치한 나트론 호수의 위성사진입니다. 이곳은 국제환경협약인 람사르협약에 의해 보호받는 습지라 유명하기도 하지만 사실상 더 유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위성사진으로 잘 보이지 않던 호수의 사진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트론 호수의 붉은 빛
나트론 호수의 붉은 빛
나트론 호수의 붉은 빛
나트론 호수의 붉은 빛
떨어져서 바라본 나트론 호수
떨어져서 바라본 나트론 호수

마치 피로 덮인듯한 붉은색의 호수모습입니다.
거울의 표면처럼 맑게 비치기도 하지만 섬뜩하리만큼 붉은 호수의 모습이 경탄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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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호수의 색깔이 붉은 이유는 베이킹파우더(세탁소다)와 같은 성분인 탄산수소나트륨 (NaHCO3)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구상의 다른 호수들에서는 이런 탄산수소나트륨을 거의 검출할 수가 없지만 유독 이호수에서만 어마어마한양의 탄산수소나트륨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나트론 호수 근방 6km 정도에는 올 도이뇨 화산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의 마그마가 흘러들어 마그마에 남아있던 탄산수소나트륨이 계속 호수에 축적되면서 이처럼 고농도의 호수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 호수는 최악의 생태조건으로 붉은색의 박테리아만 살 수 있으며 그로 인해 호수가 붉은색을 띠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 호수는 강한 염기(ph12)를 띠게 되며 이는 피부를 부식시키고 단백질을 녹이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더구나 탄산수소나트륨은 수분의 흡수성이 매우 뛰어나서 동물들이 호수에 접근하면 몸의 수분이 다 빠져나가고 피부와 장기가 부식되어 순식간에 굳어버린다고 합니다.

그대로 굳어버린 박쥐
그대로 굳어버린 박쥐
나무위에서 굳어버린 새
나무위에서 굳어버린 새
나무위에서 굳어버린 새
나무위에서 굳어버린 새
돌위에서 굳어버린 새
돌위에서 굳어버린 새
나무 위에서 굳어버린 박쥐
나무 위에서 굳어버린 박쥐
가장 유명한 사진중 하나인 독수리
가장 유명한 사진중 하나인 독수리
홍학의 사체
홍학의 사체
닉 브랜트
닉 브랜트

이 사진들은 영국의 사진작가 닉 브랜트의 작품입니다.

얼핏 보면 생물체의 모습이 살아있는 듯 아름다운 사진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는 모두 동물의 사체라고 합니다.
모두 돌처럼 굳어져서 살아있던 그대로의 모습으로 죽어버린 겁니다.

메두사
메두사

이는 마치 그리스신화의 메두사를 본모습 같다고도 하여  메두사호수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죽은 생물은 육지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들소의 사체
들소의 사체

거울처럼 맑은 표면에 죽어있는 동물들 만약 사람이 가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사람 또한 70프로의 물로 이루어진 생명체이므로 똑같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호수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고 다가가단 산채로 박제가 되고 말 것입니다.
실제로 경험(?)할뻔한 학자가 있습니다.
1950년대 레슬리 브라운이라는 조류학자는 홍학의 생태로 유명한 나트론 호수를 찾았고 호수로부터 11km 떨어진 곳에서 조사를 하던 중 부식성 진흙에 빠지고 맙니다.
그는 겨우 야영지로 돌아왔지만 그의 다리는 검게 타고 물집이 생겨 버렸고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한 돌아온 후 사흘을 혼절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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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6주간의 입원과 대대적인 피부이식으로 겨우 살아났다고 합니다.
이처럼 무서운 나트론 호수는 레슬리 브라운박사가 연구하러 갔던 홍학에게는 천연의 요새가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홍학은 이 탄산수소나트륨에 반응하지 않는 구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얇고 긴 다리는 염기성물에 강한 저항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트론호수는 그야말로 100프로 안전성을 보장받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홍학 무리
홍학 무리
홍학 무리
홍학 무리

최악의 환경조건이지만 홍학에게는 천연의 요새.
지구상에는 이유 없는 존재는 없는 듯합니다.
이 나트론 호수도 홍학들에게는 천국이 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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