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스테리

수만여명의 사망자를 만들어낸 악명높은 병원 웨이버리 힐스 그리고 그곳의 유령

by 지아나비 2019. 9. 20.
수만여명의 사망자를 만들어낸 악명높은 병원 웨이버리 힐스 그리고 그곳의 유령

구글 위성 사진으로 본 웨이버리 힐스 병원
현재도 있는 웨이버리 힐스 병원 건물
웨이버리 힐스 병원의 외관에서 풍기는 스산한 풍경
웨이버리 힐스 병원
건물 외관에서 풍기는 스산한 모습
웨이버리 힐스 병원의 모습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 웨이버리 힐스 병원.

그 병원이 세워진 땅은 1883년 토마스라는 남자가 그의 가족들과 살기 위해 매입한 땅입니다.

하지만 딸의 학교과의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고 토마스는 해결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그 땅위에 한 칸짜리 학교 건물을 짓고 한 명의 가정교사를 고용한 뒤 딸만을 위한 학교를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이 학교에 고용된 가정교사는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의 제목을 따서 이름이 지어졌는데 그 이름이 웨이버리 힐(Waverly hill)이라고 합니다.

 

반응형

 

이후 병원을 지은 사람은 그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어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이 병원의 이름이 웨이버리 힐스(Waverly hills)가 되었다고 합니다.

1910년 웨이버리 힐스병원은 침대 40개가 있는 2층짜리 건물이었으나 당시 유행하던 결핵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게 되면서 더 많은 수의 환자를 받기 위해 1924년부터 증축을 시작해 1926년 무려 500개의 침대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5층짜리 건물로 개원하게 됩니다.

#결핵

결핵(Tuberculosis)은 폐를 비롯한 장긱가 결핵균에 의해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결핵균이 몸속에 들어온 뒤 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결핵이 생기게 됩니다. 결핵균은 공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폐조직에서 결핵이 잘생깁니다. 보통은 결핵이라고 하면 '폐결핵'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사실 결핵은 현대의학에서는 항생제로 쉽게 치료되는 가벼운 병이지만 1900년대 초부터 미국 전역에 발병하기 시작한 이 결핵은 치료약도 없었고 엄청난 치사율의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따라서 최다의 사망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웨이버리 힐스 병원에서는 당시 치료법이 없어 신선한 공기를 쐬거나 일광욕을 쬐는 것처럼 자연적인 치료만 바라던 사람들이 혹할 수 있는 광고를 내세웁니다.

흉곽성형수술이라는 외과수술로 결핵을 치료할수도 있다고 알려지게 되면서 전국각지에서 엄청난 수의 환자들이 몰립니다.

 

반응형

 

제대로 된 치료약이 없어 결핵환자들은 발병하면 이렇다 할 치료도 못한 채 죽어가던 현실이라 이 소식은 환자들이 희망이 생긴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최고의 의술과 최고의 의료진을 배치한 웨이버리 힐스병원에서는 폐결핵을 치료할수 있다는 믿음으로 환자들이 오게 됩니다.

이렇다할 치료를 못받고 일광욕을 치료로 하고 있는 환자들
사진처럼 일광욕으로 결핵을 치료하길 원했던 사람들(사진출처 : <MBC 서프라이즈>)
볕이 잘 쬐는곳에 일렬로 늘어선 병원 침대
실제 당시 병원내부 볕이 잘쬐는곳에 침대를 일렬로 배치한 모습

#흉곽성형수술

환자의 가슴을 절개하고 5-7개의 갈비뼈를 제거한뒤 폐에 풍선을 집어넣고 풍선에 바람을 불어넣어 폐를 확장시키는 수술

수술의 과정중 제대로 된 마취도 되지 않아 고통이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수술은 제대로된 마취도 없이 갈비뼈를 제거해야 하고 폐를 확장시켜야 하며 수술도중 마취가 깨버린 환자들은 그 고통에 쇼크사가 나기도 부지기수였다고 합니다.

설령 수술을 끝낸 환자들도 수술후 후유증과 고통에 많이 죽어나갔으며 몇몇 환자들은 고통에 정신이 이상해진 환자도 생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수술의 위험성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사람은 불과 5프로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리 살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아는 환자들은 계속해서 병원으로 몰려옵니다. 

그리고 수술도중 혹은 수술후 사망하면 병원 관계자는 사실대로 고지하지 않고 수술 중 쇼크사한 사람을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치료과정 중에 사망하였다 하기도 했었고 사망한 환자를 보고 싶어 하는 유족들에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보여줄 수 없다는 병원 측의 변명만 믿고 제대로 된 사실을 알지 못한 게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이 병원 관계자들의 악행과 거짓을 아는 간호사들 중에 몇명은 정확한 사실을 환자와 가족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하지만 병원관계자들은 직업을 잃게 될 것이라는 등의 협박을 통해 철저히 함구하게 만듭니다.

병원 측의 이러한 강경한 협박으로 인해 직업을 잃을까 두려워 사실을 알리지도 못하고 환자나 가족들에게 죄책감을 느낀 몇 명의 간호사들은 자살을 하기도 합니다.

 

반응형

 

하지만 간호사들이 죽어나가는것도 병원 측은 숨깁니다.

결핵으로 온 환자의 95프로는 사망하였으며 이 병원이 유지되는 동안 죽은 사람의 수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약 수만 명이라고 합니다. 

이 많은 환자들이 죽어나가는데 이 모습을 보일수 없던 병원 측에선 비밀통로로 시체들을 옮기고는 했습니다.

시체슈트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통로는 마치 미끄럼틀의 그것처럼 미끄러지면서 환자였던 사망자들을 옮기는 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수많은 사망자를 옮겼다고 전해지는 시체슈트
수만명의 시체들을 옮겼을 통로 시체슈트

이 시체슈트의 끝에는 영안실이 있었지만 치료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영안실은 꽉 차버리게 되었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시체를 없앨 필요가 있었던 병원에서는 시체슈트 끝나는 지점에 지하 무덤을 만들어 시체를 버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1943년 결핵 치료제가 발견되었고 1950년대 들어서는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결핵환자 전문병원이었던 웨이버리 힐스 병원은 결핵환자의 수가 엄청나게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느낀 병원은 1961년 마침내 문을 닫게 됩니다.

그리고 1년후인 1962년 웨이버리 힐스병원은 정신과로 개조하여 다시 환자를 모집합니다.

하지만 전기충격치료로 물의를 빚기도 했으며 환자를 학대하기도 하는 등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끝에 1982년 영구히 문을 닫게 됩니다.

특히나 유명한 502호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특히 소문이 많은 502호 병실
502호

웨이버리 힐스 병원의 5층에는 결핵전문병원일때의 결핵환자와 정신병을 둘 다 앓고 있는 환자들이 격리되어 있었고 이들에 대한 처우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좋은 처우는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후의 이어질 이야기는 이곳에서 일했던 자들의 입으로 오르내리는 이야기입니다.

이 환자들 가운데서도 정신병이 있는 환자들을 관리하던 간호사들은 502호와 506호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특히 이 502호에서는 1928년 간호사가 목을매 자살하였으며 1932년에는 투신하여 자살했다고 합니다.

이 502호는 웨이버리 힐스 병원에서 유령이 가장 많이 출몰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병원이 폐쇄된 이후 과거에 그곳에서 일한 사람들이 귀신을 목격했다는 체험단을 듣고 병원을 찾아가 본 주민들은 실제로 그림자같이 생긴 반투명의 인간이 벽을 통과해 걷고 온실에서 하얀색 혼불이 날아다니는 것도 목격했다고 합니다.

또한 목뒤에서 누군가 숨을 내쉬는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반응형

 

그리고 3층에 있는 온실에서는 어린아이가 공을 튕기며 놀다가 허공으로 사라지는가 하면 전기공급이 중단된 건물에서 조명이 비치는 것 같은 환상도 보이고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들 앞에 팔목에서 피가 나는 나이 많은 여인이 나타나 살려달라고 고함치다가 공중으로 사라지는 등 이 같은 현상을 목격한 사람들은 기겁하고 도망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의 기괴한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몇몇은 제가 봐도 사람이나 이상한 형태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어느 사진은 당최 안 보이는 사진도 있습니다만...

마지막 사진은 '메리'라는 실제 환자였던 소녀의 모습과 닮아있어서 메리유령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입니다.

 

 

 

심령사진으로 알려진 사진
사람들 사이 찍힌 유령의 모습
자주 목격된다고 알려진 유령
자주 목격되는 유령
화질은 흐르지만 심령사진으로 알려져 있음
선명하진 않지만 심령사진으로 알려져 있음
창가에서 자주 목격되는 유령
창가에서 자주 목격되는 유령
유명한 사진인데 매우 밝게해야 겨우 보이는 사진
유명한 사진인데 매우 밝게해야 겨우 보이는 사진
뚜렷하지 않지만 심령사진
뚜렷하지 않지만 심령사진
메리의 생전모습과 벽을뚫고 나오는듯한 모습의 메리유령
메리의 생전모습과 벽을뚫고 나오는듯한 모습의 메리유령

지금의 건물 모습은 을씨년 스럽기까지 하지만 아직도 철거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 때문인지 단지 건물주의 귀차니즘 때문인지는 밝혀져있지 않지만 웨이버리 힐스 병원은 지금도 그 자리에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공포감을 줄 수 있는 스산함을 풍기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포스팅 마칩니다.

 

반응형
반응형

댓글


top
bot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