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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대한민국 최초의 노상강도살인 범죄자 심영구

by 지아나비 2025. 6. 9.
대한민국 최초의 노상강도살인 범죄자 심영구

 

노상강도 살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범죄자라면 아마도 정남규를 꼽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더 과거의 대한민국에 그와 유사한 노상강도가 있었고 그의 이름은 '심영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심영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노상 강도 살인의 연쇄살인마 심영구
노상 강도 살인의 연쇄살인마 심영구

 

Contents

    사건 개요

    심영구는 1989년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서울과 경기도 수도권 일대에서 8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연쇄살인범입니다. 그의 범행은 주로 등산용 칼을 이용한 노상 강도 살인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주요 범행 일지

    • 1989년 5월 21일 (첫 범행): 새벽 1시 20분경 성남시 태평3동에서 23세 여성 이모 씨가 운영하는 미장원에 침입, 흉기로 중상을 입히고 7,000원 강탈.
    • 1989년 6월 11일 (두 번째 범행): 새벽 1시 30분경 성남시 신흥3동 골목길에서 42세 주점 여주인 신모 씨를 흉기로 살해.
    • 1989년 6월 16일 (세 번째 범행): 새벽 2시 30분경 서울 관악구 남현동 노상에서 43세 주점 여주인 김 모 씨를 흉기로 살해, 현금 10만 원 강탈.
    • 1989년 8월 4일 (네 번째 범행): 새벽 1시경 성남시 단대1동 노상에서 43세 가정주부 김 모 씨를 흉기로 살해.
    • 1989년 11월 16일 (다섯 번째 범행): 새벽 2시경 성남시 수진1동 노상에서 53세 남성 강모 씨를 흉기로 살해, 성경책을 돈으로 착각하고 훔쳐 달아남.
    • 1989년 11월 16일 (여섯 번째 범행): 새벽 4시경 성남시 신흥1동 노상 주차장에서 여성의 르망 승용차 유리 파손 후 차량 절도.
    • 1989년 11월 26일 (일곱 번째 범행): 경기 구리시 토평동 노상에서 57세 남성 노점상 이모 씨를 흉기로 살해, 손가방 강탈.
    • 1989년 11월 27일 (여덟 번째 범행): 밤 9시 서울 중구 창신동 명제빌딩 주차장에서 29세 남성 안경점 운영자를 흉기로 살해, 소나타 차량 탈취.
    • 1989년 12월 23일 (아홉 번째 범행): 밤 8시 35분 서울 종로구 예지동 광장시장 앞에서 54세 여성 노점상 박모 씨를 흉기로 살해, 현금 17만 원과 버스 승차권 240장 강탈.
    • 1989년 12월 25일 (마지막 범행): 새벽 4시 성남시 신흥1동 슈퍼에 침입, 37세 여주인 조모 씨 중상, 11세 아들 사망.

    발생 원인

     

    심영구 참조 이미지
    참조 이미지

     

    심영구의 범행은 경제적 어려움과 좌절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어머니를 만난 후에도 경제적으로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직면하면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강도 행각을 시작했습니다. 점차 심영구의 범행은 돈을 훔치는 것보다 살인 자체에서 쾌감을 느끼는 살인 중독 현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사 과정

    • 초기 혼선: 사건들이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고, 범행 수법도 달라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기 어려웠습니다. 당시에는 전국적인 사건 공유 시스템이 없어 공조 수사가 어려웠고, 법과학적 증거를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 용의자 특정 및 검거: 마지막 슈퍼마켓 강도 살인 현장에서 심영구가 남겨놓고 간 슬리퍼 한 짝을 통해 인근 거주자를 용의 선상에 올렸습니다. 주변 판자촌 수색을 통해 슬리퍼 한 켤레를 찾아 심영구를 특정했고, 슈퍼 여주인의 증언도 확보했습니다. 심영구는 범행 한 달 후 애인의 셋방에서 검거되었습니다.

    판결

    심영구는 1990년 11월에 재판을 통해 사형을 선고받았고, 1992년 12월 29일에 사형이 집행되었습니다.

     

    심영구 참조 이미지
    참조 이미지

    사건 발생 전후 상황

    • 사건 발생 전: 심영구는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강도상해로 복역 후 어머니를 만났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습니다.
    • 사건 발생: 1989년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10차례의 강도 및 살인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사건 발생 후: 1990년 1월에 검거되어 같은 해 11월 사형 선고, 1992년 12월 사형 집행.

    사건의 파장

    심영구 사건은 당시 군사 정권의 통제로 인해 언론에 제대로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고, 유사 범죄 예방의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논쟁점

    • 사회적 약자로서의 여성: 심영구의 범행 대상이 주로 여성이었기에, 여성도 사회적 약자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 살인 동기: 심영구의 범행 동기가 단순 강도인지, 아니면 살인에서 쾌락을 느꼈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 범인의 음주 및 폭력성: 심영구가 술을 마시면 폭력성이 강해진다는 주장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습니다.
    • 사건의 축소 및 은폐: 군사 정권이 사건을 축소 및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 사건의 사회적 매장: 심영구 사건은 잔혹성에 비해 언론에 제대로 보도되지 못했습니다.
    • 범행의 진화: 심영구는 초기 강도에서 점차 살인 자체에서 쾌락을 느끼는 모습으로 변해갔습니다.
    • 범행 도구와 대상의 변화: 초기에는 등산용 칼을 사용했지만, 점차 흉기로 바꾸고 범행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 검거 과정의 우연과 필연: 슈퍼마켓 범행 현장에 남겨진 슬리퍼가 검거의 결정적 단서가 되었습니다.

     

    사건 이후 근황

    심영구는 1992년 12월 29일에 사형이 집행되었습니다. 그는 비록 형장에서 명을 다했지만 훗날 그와 유사한 범죄자 정남규가 사회를 어지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범행이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범죄자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이 더 필요한지에 대한 심각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록 현재의 대한민국은 CCTV와 수사 기술의 발달등으로 인해 연쇄살인의 위협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해지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이들에게 가난이라는 범죄의 동기가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증오로 발현되는 이러한 사회적 현상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이만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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