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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세기의 명작 오즈의 마법사 주디 갈란드의 빨간 구두(Ruby Slippers)

by 지아나비 2022. 11. 6.
세기의 명작 오즈의 마법사 주디 갈란드의 빨간 구두(Ruby Slippers)

1939년 세기의 명작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작품으로도 유명한 빅터 플레밍 감독의 연출로 이루어진 오즈의 마법사는 세기의 명작으로 손꼽히게 됩니다.

도로시와 빨간구두
원안에 보이는 빨간 구두
빅터 플레밍 감독
빅터 플레밍 감독
도로시 역할의 주디 갈란드
오즈의 마법사 당시 주디 갈란드

오즈의 마법사란 작품으로 도로시가 이상한 나라 오즈에서 겪는 신비한 여행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여운을 남긴 대표적인 영화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20세기 대표명작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남게 되는 쾌거를 달성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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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영화만큼이나 유명한 영화 속 소품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오늘 이야기할 도로시의 빨간 구두입니다.
뒤꿈치를 세 번 부딪히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는 빨간 스팽글로 장식이 된 이 구두는 가치와 더불어 아직까지도 미스터리 속 이야깃거리로 남아있게 됩니다.
영화가 상영된 지 30년 만인 1969년 발견된 주디 갈란드의 영화 속 소품인 빨간 구두는 1970년 무려 2만 5천 달러에 판매되게 됩니다.
사건은 2005년 미네소타 그랜드래피즈에 위치한 주디 갈란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빨간 구두가 사라지게 되면서 발생합니다.

주디 갈란드 박물관의 모습 흡사 가정집의 외형을 하고 있다.
주디 갈란드 박물관

박물관 안 유리상자 안에 보관되어 있던 구두를 유리상자채로 부수고 빨간 구두를 절도해 간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하필 이날은 경보시스템이 고장 나있었으며 CCTV는 꺼진 채로 작동을 하지 않아 범인의 행방은 오리무중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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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구두의 실종 경로

주디 갈란드의 빨간구두
주디 갈란드의 빨간 구두(Ruby Slippers)

구두가 발견된 다음 해인 1970년 '오즈의 마법사',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랑은 비를 타고'등의 명작을 연출한 MGM사의 재정이 악화되어 당시 부동산 부자였던 커크 커 코리온이라는 부호에게 경영권이 넘어가게 됩니다.

커크 커코리온
커크 커코리온(Kerkor Kerkorian)

여담으로 그는 2015년 6월 15일 향년 98세로 사망하기 전 카지노 황제, 기업사냥꾼으로 불리게 되면서 대단한 부를 축적했다고 알려집니다. 실제로 이번 이야기에서 사들인 MGM영화사만도 세 번이나 사고팔고를 반복하며 이윤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며 라스베이거스에 MGM리조트 건설, GM(제네럴 모터스)를 사고팔아 이윤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의 순재산은 사망당시 42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그는 MGM을 인수 후 돈이 될만한 영화소품들을 경매업자 데이비드 와이즈에게 넘기게 됩니다.
그래서 소품을 정리하던 중 의상 및 소품을 담당하던 켄트 워너는 문제의 빨간 구두를 발견하고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켄트 워너
켄트 워너(Kent Warner)

분명히 돈이 될 가치가 충분한 소품이라 판단한 그는 사실 네 켤레를 발견했으나 데이비드 와이즈에게 단 한 켤레만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이 한 켤레는 데이비드 와이즈가 주최한 MGM 공식경매에서 그날 최고가인 1만 5천 달러(현재가치 1억 원 추정)에 낙찰받으며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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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같이 거래된 물품 중에는 '타잔'의 조니 와이즈뮬러의 의상도 있었고 '돌아오지 않는 강'의 메릴린 먼로의 드레스도 함께 했다고 알려집니다.

타잔의 조니 와이즈뮬러
타잔의 조니 와이즈뮬러
돌아오지 않는 강에 출연한 마릴린 먼로
돌아오지 않는 강의 마릴린 먼로

이날 낙찰받은 변호사는 훗날 1979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해당 구두를 기증했다고 알려집니다.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

반면 세 켤레를 숨겨 두었던 켄트 워너는 개인적으로 거래해 한 켤레를 1만 달러 또 한 켤레를 5만 달러에 판매한 후 남은 한 켤레를 친구이자 할리우드 기념품 수집을 하고 있던 마이클 쇼에게 2만 5천 달러에 판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이용해 마이클 쇼는 오즈의 마법사 페스티벌을 열어 구두를 전시하는 등으로 돈을 벌다 2005년 5500달러에 두 달간 대여를 해준 주디 갈란드 박물관에서 구두의 도난이 발생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마이클 쇼의 빨간 구두가 도난당한 것입니다.

도난 당시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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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도난경보장치는 고장이었고 CCTV는 꺼진 채 작동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박물관측에서 전시가 끝나면 금고에 보관하자는 제안을 거절하고 유리상자에 전시를 고집했던 마이클 쇼.
그렇습니다. 이 모든 정황을 들어 전시와 관련 있는 자들을 의심했던 수사기관은 주인인 마이클 쇼를 의심했던 것입니다.
이 의심은 구두에 대한 100만 달러짜리 보험을 가입했고 도난 직후 바로 보험금을 수령하려고 했던 정황을 더해 더욱 의혹을 더해가게 됩니다.
이에 보험사는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며 마이클 쇼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며 결국 법원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마이클 쇼
마이클 쇼

하지만 법적인 판단으로는 마이클 쇼가 절도했다는 증거가 없음을 이유로 쇼에게 80만 달러를 지급하고 20만 달러는 도난당한 구두의 정보를 제공한 자에게 지급하라는 판결로 일단락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여전히 빨간 구두의 행방은 묘연했으며 2015년 익명의 기부자가 100만 달러를 현상금을 추가로 걸게 되었지만 한동안 세월만 흐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3년 뒤인 2018년 결국 FBI에서 도난당한 주디 갈란드의 빨간 구두를 발견했다는 발표가 있게 됩니다.
이는 2017년 익명의 제보자가 수사기관에 제보를 빌미로 현상금을 요구하며 나섰습니다.
제보자는 자신의 제보에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사진을 수사기관에 보내게 되는데 이때 사진에 담긴 메타 데이터를 지우지 않고 보내는 바람에 수사기관의 의심을 사게 되었고 메타데이터에 담긴 GPS정보로 FBI에 공조수사를 의뢰하게 되었고 제보자이자 용의자를 2018년 7월 10일 검거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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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범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밀작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는 데다 아직도 후속 보도는 없는 상태입니다.
도난당했던 빨간 구두는 아직도 FBI 증거보관실에 보관 중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빨간 구두들은 유명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 함께하고 있는 영화인 기부모임에서 구입해 LA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크리스티 경매
크리스티 경매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20년 소더비와 더불어 세계적인 경매인 크리스티 경매에서 거래되었는데 무려 66만 달러라는 가격으로 낙찰되었습니다.
미스터리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마이클 쇼의 도난당한 빨간 구두의 회수 과정이 베일에 싸인 채로 있다는 것입니다.

글을 마치며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이었던 주디 갈란드 세기에 남을 명작의 주인공으로 승승장구하며 살았을 것 같지만 사실 그녀의 삶은 많이 불행했습니다. 주디 갈란드의 평탄하지 않았던 삶도 곧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만 블로그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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