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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세번의 불행을 기적처럼 이겨낸 여자 핸드 사이클 선수 모니크 반 데르 보스트

by 지아나비 2023. 3. 20.
세번의 불행을 기적처럼 이겨낸 여자 핸드 사이클 선수 모니크 반 데르 보스트

인생에 있어서 세 번의 큰 사고를 겪게 된다면 어떠한 마음가짐을 갖게 될까요? 아마도 지레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기 큰 세 번의 고비를 넘긴 것도 모자라 좌절하지 않고 노력으로 기적을 일궈낸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네덜란드 고우다 지역에 거주하던 한 소녀였습니다. 이름은 모니크 반 데르 보스트(Monique van der Vorst). 그녀는 어릴적부터 유난히 활동적이었으며 하키, 테니스등 역동적인 운동을 즐기던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은 한순간 바뀌어 버리게 됩니다.

 

첫 번째 불행

1998년 13살이던 모니크는 다리를 크게 부상당하게 되며 왼쪽 발목에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때 수술 경과가 좋지 못해 왼다리 전체가 마비되는 불행을 겪게 됩니다. 의사도 두 발로 걷게 될 확률은 희박하다고 이야기했죠. 하지만 모니크는 좌절하지 않았고 재활에 힘썼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3년 후 완전 다른 모습으로 대중들의 앞에 나서게 되는데 다리를 못쓰는 대신 팔로 페달을 돌려 달리는 자전거인 핸드사이클 선수가 되었습니다. 

핸드사이클 픽토그램
핸드사이클 픽토그램

그녀는 불행한 사고를 겪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은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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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재활치료 중 핸드사이클이란 생소한 종목에 흥미를 느꼈고 실제로 도전하기로 작정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어려서부터 유난히 활동적이고 역동적이었던 사람이라 소질마저 있었습니다.

 

핸드사이클 메달을 보여주는 모니크 반 데르 보스트
핸드사이클 메달을 보여주는 모니크 반 데르 보스트

 

2001년과 2003년 그리고 2005년까지 유럽 선수권 대회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굉장한 성적을 내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3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 그리고 1개의 동메달로 6개의 메달을 따게 됩니다. 그녀는 사고 이후 핸드사이클의 여제로 떠오르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불행은 그림자처럼 다시 한번 따라오게 됩니다.

 

두 번째 불행

2008년 5월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을 앞두고 맹훈련 중이던 모니크는 훈련을 마치고 차로 이동하던 도중 맞은편 달려오던 차와 충돌하는 큰 사고를 또 당하게 됩니다. 이 사고로 인해 모니크는 척추가 손상이 되고 그나마 움직이던 오른쪽 다리까지 마비가 되어 이제는 하반신의 전체가 마비되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뚝이 같은 그녀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재활치료는 물론 훈련도 악착같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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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는 불굴의 의지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결국 참가하게 됩니다. 그녀에게 닥친 불행한 현실 앞에서도 그녀는 의지와 노력으로 이겨내었고 두 개의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둘 중 하나의 은메달은 무려 40km의 장거리 레이스였는데 불과 0.13초 차이로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결과를 떠나 그녀의 의지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경주중인 모니크 반 데르 보스트
경주중인 모니크 반 데르 보스트

 

그녀는 또한 휠체어 레이스 등에도 도전하는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끝없이 도전하는 의지를 가진 불굴의 여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이러한 선전에도 불구하고 불행은 또다시 그녀에게 그림자를 드리우게 됩니다.

 

세 번째 불행

그녀는 2010년 3월 런던 장애인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에 그것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게 되는데 다시 한번 큰 사고를 겪게 됩니다. 그녀는 훈련도중 동료선수와 충돌하며 또다시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다시 한번 수술을 겪게 됩니다. 이처럼 거듭된 불행은 그녀를 비켜가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큰 사고를 세 번이나 겪었단 것을 안 사람들은 그녀가 다시는 재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니크는 1년 후 사람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하며 등장하게 되는데 그녀가 핸드사이클이 아닌 일반 사람들이 타는 사이클을 타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병원에 실려온 모니크는 원인 모를 심한 발작을 일으키는 등 중증을 보였는데 수술 후 갑자기 다리가 저릿한것을 느꼈고 그녀는 그것이 그녀에게 닥친 불행이 아니라 희망을 느낀 것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수술후 마비된 다리의 감각이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발가락 그리고 다리의 감각이 돌아오더니 결국 두 다리로 서게 된 것이었습니다.

당시 수술한 의사마저도 사고가 그녀에게 미친 영향은 모르겠지만 그녀에게 일어난 일은 분명 기적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를 따라다니던 불행한 사고가 그녀를 오히려 일어서게 만들어 준 것이었습니다.

 

핸드사이클 선수에서 사이클 선수로 바뀐 모니크
핸드사이클 선수에서 사이클 선수로 바뀐 모니크

 

 

모니크는 하루종일 서있을 수 있게 된 뒤부터는 일반 사이클을 하기 시작했으며 어느덧 20일 동안 이탈리아에서 네덜란드까지 무려 약 3100km를 종주하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이어서 그녀는 유명 사이클 선수팀과 계약도 하고 또 다른 새로운 분야인 마라톤도 도전하기로 합니다. 마라톤 42.195km의 풀코스를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단거리 마라톤도 도전하는 등 끝없는 도전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한계를 갱신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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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세 번의 큰 사고로 좌절을 겪어야만 했던 모니크 반 데르 보스트. 그녀는 자신에게 다가온 불행들을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닐까요? 그녀의 노력은 좌절보다 희망을 스스로 찾아내는 노력이었고 이것이 기적을 만들어준 것처럼 보입니다.

 

기적을 일궈낸 모니크 반 데르 보스트
기적을 일궈낸 모니크 반 데르 보스트

 

그럼 글의 서두에 드렸던 질문으로 돌아가서 일반 사람들이라면 이러한 큰 사고 또는 불행이 자신을 따라다니고 있다면 어떨까요? 적어도 이 모니크 반 데르 보스트의 이야기를 아는 분이라면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마음으로 그 나름대로의 할 일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극복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정말 힘들 때 이 이야기를 한번 되새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만 오늘의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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