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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유령처럼 괴담으로 남은 실제 인물 그린맨

by 지아나비 2023. 2. 16.
유령처럼 괴담으로 남은 실제 인물 그린맨

얼굴 없는 유령 그린맨

초록빛 나는 얼굴의 참조사진
참조사진입니다.

1930년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 늦은 밤 351번 국도를 따라가던 어느 한적하고 잘 사용하지 않아 풀이 무성한 터널 안에서 한 사람 아니 유령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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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말로는 지팡이를 짚고 걷는 그는 초록색의 빛이 나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후드로 숨겨진 얼굴은 눈코입이 없다는 소문이었습니다.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 남자가 원하는 것은 온전한 얼굴을 원하므로 그 남자에게 잡히면 얼굴이 없어진다는 괴담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초록색의 빛이 나는 남자라는 뜻으로 그린맨(Green man)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그가 유명해지기 전까지 때때로 사람들의 눈에 보일 때는 그는 무서운 유령처럼 보기만 해도 사람들은 달아났고 괴담으로 남겨진 것입니다. 그가 전파를 타게 된 1960년까지 그는 계속해서 목격되었고 입소문은 계속해서 퍼져나갔습니다. 심지어 전쟁 중이던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인들까지 알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전파를 타고 유명해진 이후에도 그는 계속해서 밤산책을 유지했었습니다. 그가 주로 발견되던 351번 국도의 한적한 길 터널 앞과 터널 안에는 그린맨이라고 적힌 문구를 심심찮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이름인 찰리 노 페이스(Charlie No-face)라 불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었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는 유령이 아니었고 그저 밤산책을 하던 한 남자였습니다. 다만 특이한것이 있다면 사람들이 목격한 대로 얼굴이 없었습니다. 눈과 코는 없었고 입은 부은 채 툭 튀어나와 있어 대낮에 마주쳐도 놀랄만한 외모 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악의 없는 착한 사람이었고 오히려 해를 당하기만 하던 약하고 도움이 필요하던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뜻하지 않게 유명해진 그린맨

그는 사실 유명해지기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마주하지 않을 시간인 늦은밤 산책을 나섰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수의 사람들의 눈에 유령으로서 눈에 띄게 되었고 원하지 않았지만 유명해져 버린 것입니다. 1960년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지 기자 한 명이 이 괴담을 듣고 관심을 가지다 그린맨 유령을 목격하고 취재하기 위해 그가 다닌다는 351번 국도의 터널을 찾게 됩니다. 그는 소문대로 어렵지 않게 그를 만나게 되었고 기겁해 달아나지만 이내 그가 유령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세상 사람들은 그린맨의 정체와 그의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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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10년 10월 29일 생으로 9살이던 1919년 새둥지를 찾으며 놀던중 나무 위의 새둥지를 잡기 위해 나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손을 뻗는 순간 잘못해 송전선을 건드리고 만 것입니다. 그 송전선의 전압은 무려 2만 2천 볼트. 레이먼드는 그대로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의사는 사실 그의 생명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기적적 이게도 그는 살아남았습니다. 다만 한쪽 발을 잃고 지금의 얼굴 눈과 코는 없고 입은 부어서 튀어나온 모습이 되어버렸지만 말입니다. 

 

그린맨이 되어버린 레이먼드 로빈슨
레이먼드 테오도르 로빈슨

사고 이후 그는 집밖에 거의 나가지 않았으며 벨트나 지갑 매트 같은 소품을 제작하여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자주는 아니지만 그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밤산책을 해왔던 것인데 여러 사람들의 눈에 띄게 되며 의도치 않게 공포의 대상으로서 유명해져 버린 것입니다. 특히 그린맨이라는 이름을 얻은 얼굴은 화상흉터로 붉게 변색되어 있었으며 그 얼굴이 헤드라이트 등에 비추어지면서 초록색으로 보였던 것일 뿐이었던 것입니다. 오래된 친구 피트의 말에 의하면 그는 그러한 외모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던 사람들을 원망하지도 않았고 신기해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찍으려고 할 때에도 그는 자신을 찾아주는 이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촬영도 응해주었습니다. 이렇게 호의적인 그린맨을 사람들은 유령이라며 질겁하고 도망 다니고 괴담을 퍼뜨린 것이었습니다. 

 

그린맨의 고난

사람들은 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기도 하고 대화도 걸기도 하는 좋은 사람도 있었던 반면 유명해지고 나서 더더욱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괴롭히기도 약올리기도 했고 떠나라고 협박도 일삼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유일한 낙인 밤산책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밤산책을 즐기던 그는 불량배들이 지키고 있던 터널 안을 지나게 되었고 괴롭힘과 구타를 당해 쓰러진 채 발견됩니다. 이것은 1982년 그가 72세 되던 해였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그는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었고 3년 후인 1985년 6월 11일 75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린맨 레이먼드 로빈슨
그린맨 레이먼드 로빈슨

그가 유명해진 뒤에도 그리고 심지어 사후에도 그린맨의 괴담은 계속 이어집니다. 아직도 곳곳에서 그린맨의 괴담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차라리 유령이었다면 겪지 않아도 되었을 고초들을 겪으며 다가가고 싶지만 못다가 갔었던 사람들에 의해 잔인하게 내쳐진 인물 그린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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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른 사람들과 틀리지 않은 사람이었고 심지어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저 몸이 불편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회의 한 부분이었었는데 그런 그에게 세상은 너무나 가혹했던 것이 가장 아픈 부분이었습니다. 신체적 심리적으로 약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는 그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 나쁘지 않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끔 만들어 드리는 게 우리가 할 일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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