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건

나영이 사건이 아닌 조두순 사건의 전말 영화 소원의 실화

by 지아나비 2019. 10. 15.
나영이 사건이 아닌 조두순 사건의 전말 영화 소원의 실화

영화 소원을 보셨는지요. 엄지원과 설경구 그리고 나영 양의 역할을 맡은 이레양까지 엄청난 몰입도와 슬픔으로 많은 분들도 보셨을 것 같습니다. 분하지만 그 슬픈 내용이 조두순사건의 실화입니다. 조두순 사건은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화 소원속 행복한 가족
영화 '소원'

그의 범행

2008년 12월 11일 오전 8시 30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어느 교회 앞 노상에서 피해자 나영 양(당시 8세)은 조두순과 마주치게 됩니다.

실제 범죄현장이었던 교회가 있는 상가
실제 범죄현장이었던 교회가 있는 상가
영화 소원속 장면
영화 소원속 장면

조두순은 아이에게 '너 이 교회 다니니?'라고 묻자 아이는 아니라고 답합니다.
그러자 조두순은 교회에 다녀야 한다며 교회로 아이를 데리고 갑니다.

CCTV상에는 데리고 가는장면이지만 아이의 입을 막고 둘러메고 들어갔다고도 합니다.
교회 화장실로 데리고간 조두순은 자신의 성기를 꺼내고 빨라고 합니다.
아이가 싫다고 거부하자 아이의 머리와 얼굴을 집중적으로 폭행한 후 목을 졸라 기절시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기절하지 않았고 이에 조두순은 아이의 머리를 잡고 아이를 머리부터 변기에 밀어 넣습니다.
변기물에 질식직전까지 고문을 가하다가 다시 한번 목을 졸라 기절시키게 됩니다. 이내 아이는 기절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아이의 의식이 있었던 대목이고 아이의 진술을 토대로 나온 결과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나올 이야기는 조두순의 진술과 의료진 그리고 경찰의 조사결과에 따른 이야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의 머리는 변기 물탱크에 심하게 부딪힌 흔적이 나왔습니다.
아이의 자세가 불안정하다 보니 변기와 닿게 되면서 마찰에 의해 어깨와 팔등이 꺾여 있었습니다.
또한 머리가 닿아있던 왼쪽 귀는 짓눌려 있었습니다.
또한 대장에서도 조두순의 정액이 발견되었으며 귀에 있던 정액을 씻어내기 위해 사정 후 아이의 머리를 변기에 집어넣고 씻어내려고 했습니다.
또한 사정했던 엉덩이를 물에 푹 담갔다가 빼고 정액을 씻기려 했다고도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아이를 걸쳐놓고 화장실 뚫을 때 사용하는 일명 '뚫어뻥'을 아이의 엉덩이에 붙였다 뗌으로 인해서 아이의 몸 안에 있던 내장이 빨려 나오게 됩니다.
그 쏟아져 나온 대장을 변기물에 헹군 뒤에 뚫어뻥 손잡이 쪽을 이용해 아이의 항문에다 다시 욱여넣습니다.
이 악행으로 인해 아이의 질과 항문사이의 회음부 부분이 상당히 훼손되었습니다.
또한 괄약근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서 자신의 신체기능으로서 장기를 유지하고 있기 힘들게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아이를 변기옆 수도에서 씻깁니다.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한 부위를 말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비치되어 있던 청소도구를 이용해 피와 자신의 흔적들을 닦아냅니다.
아이의 장기가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의 몸을 변기 위에 허리를 구부리고 엉덩이를 위로 향한 채 놔둡니다.
하지만 이 악마는 이에 그치지 않습니다.

 

반응형


이번엔 아이의 질에다 삽입한 후 두 번의 사정을 또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정액이 아이의 질에서 발견되었으며 꼬리를 잡힌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아이는 전반적인 시력손상, 비강염, 내이염도 갖게 됩니다.
아이를 발견한 후 경찰은 인근 거주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시작하게 되며 수사시작 57시간 만에 조두순을 검거하게 됩니다.

젊은 시절의 조두순
젊은 시절의 조두순

조두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조두순은 1952년 10월 18일 출생으로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일용직 노동자등으로 생계를 유지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1983년 19세 여성을 폭행하고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어 3년의 징역을 지내게 되며 28살에는 삼청교육대로 끌려가기도 합니다.
그는 후에 같이 술자리에 합석한 일행 중 한 명이 '전두환 노태우 만세'를 외쳐서 홧김에 폭행하고 살해도 했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60대 노인이었습니다.

 

반응형


이는 자신이 삼청교육대에서 고생한 것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폭행을 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2년의 감옥살이를 더하게 됩니다.(이때 살인인데 왜 2년밖에 안 살지?라는 의문은 들었지만 근거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외에도 조두순은 전과 17범으로 여러 범죄들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판결

체포 후 그는 자신의 범행이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뛰어서 도망치는 것을 보았다는 등의 거짓 진술을 하다가 만취를 이유로 기억나지 않는다라는 변명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자신은 아이를 구호하려 했다는 궤변도 늘어놓게 됩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데 구호하려 했다는 것은 어떻게 기억하는 것인지)
검사 측에서는 반성의 기미가 없는 점을 들어 무기징역을 구형합니다.
하지만 재판부에서는 고령(당시 57세)의 나이와 만취상태였다는 것을 감안하고 12년형에 처합니다.

조두순의 반성문
조두순의 반성문

그러나 이마저 가혹하다며 조두순은 항소하지만 2심과 대법에서는 항소자체를 기각합니다.
형법 제10조 2항을 근거로 감형이 되어 12년이라는 범행에 비해 너무나도 가벼운 형을 받게 됩니다.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으면 벌하지 않고(제1항), 미약하면 형을 감경한다(제2항)’
이 사건으로 인해 정신질환뿐 아니라 음주상태의 범죄자들에 대한 감형이 구설수에 오르게 되었고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되지만 검사 측은 성범죄 양형기준을 들어 항소하지 않았고 일사부재리 원칙에 의해 12년을 받은 형은 법적으로 2차로 제재를 가할 어떤 방법도 없어지게 됩니다.
그런 조두순이 2020년 12월 출소하게 됩니다.
조두순을 출소시키면 안 된다는 청원이 61만 명이 육박하지만 사실상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 사건 이후 아동성폭력범죄등에 음주나 약물에 의한 심신 미약 감경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개정이 이뤄지고, 2018년에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으로 일반범죄에도 심신 미약의 의무 감경이 폐지되었습니다.
항간에는 조두순이 나가면 복수하겠다며 몸을 만들고 있다고 전해지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로 그는 69세가 될 것이며 고령의 나이로 인해 쇠약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반응형


그럼 나영이(가명)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나영이는 의대에 진학해 아픈 사람을 돕는 것을 꿈으로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2살 터울의 언니는 법대에 진학해 공부하고 있고 나영이는 의대를 고집하기보다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기를 원했고 원하는 학과에 합격하게 되는 희망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정말 바르게 자라줘서 고마운 소녀입니다.
사건당시 아이는 괄약근손상으로 인해 배변주머니를 평생 끼고 살아야 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한석주교수님이 인공항문을 달아주는 수술을 맡으셨고 2010년 1월 6일 1차 수술에 들어갑니다.

수술내용은 기사펌글입니다.

수술을 위해 엉덩이와 배를 열자 뒤엉킨 장기들이 눈에 들어왔다. 염증도 심했고 흉터도 많았다. 특히 골반 쪽에는 염증이 돌덩어리처럼 굳어 있었다. 대장을 대신할 소장이 놓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았다. 작은 나영이의 몸을 치료하는 한 교수의 손은 여느 때보다 정밀하게 움직였다.

한 교수는 1자로 돼 있는 소장을 J자로 만들었다. 장이 1자 상태면 배변을 조절할 수 없다. 항문도 복원시켰다.

1차 수술은 10시간 넘게 걸렸다. 인공항문을 이식하는 수술은 대개 4시간 남짓 걸린다. 하지만 그보다 두 배 이상 걸린 대수술 끝에야 가운을 벗고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해 8월 2차 수술로 소장과 항문을 연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배변주머니도 떼어내게 됐다고 합니다.
현재 일반인의 80프로 정도의 배변기능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속적인 치료 시 95프로까지도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자연임신도 가능한 수준까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 시간에 한번 정도의 배변활동을 컨트롤해줘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배변주머니 때문에 냄새로 인해 친구들과 가까이할 수 없었단 나영 양의 이야기를 들었던 분이라면 얼마나 다행이라 생각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영 양은 이제 원하는 공부를 하며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피해자인 나영이 사건이 아닌 가해자 조두순 사건으로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나영 양이 누군지 어떤 모습으로 자랐는지 궁금해하지 말고 예쁘게 잘 자라주더라라는 소식만 기다려주는 독자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추가글

조두순은 2020년 12월 12일 출소한 상태로도 여러 가지 구설수를 남기고 있습니다. 먼저 안산의 자기 집으로 돌아갈 때도 주민들이 반대 시위를 하며 막아섰지만 법적으로 어떤 제재를 가할 수 없어서 자기 집에서 지냈습니다.

 

반응형

 

그 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2021년 2월 누군가 조두순의 집을 침입하려 했고 그는 6개월의 형과 2년의 집행유예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1년 12월 16일 또다시 조두순의 집을 침입하였고 둔기로 조두순을 때려 재차 기소되었습니다. 지금 그 폭행범은 1년 3개월의 형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 출소 후 같은 월셋집에서 2년 넘게 살고 있었는데 월세계약이 만료되어 집주인이 나가달라고 해 이사를 계획했지만 이사 오는 집주인이 거주자가 조두순이라는 것을 알고 계약을 파기해 달라고 요청해 보증금과 100만 원의 위약금까지 얹어주며 계약을 파기했다고 합니다. 현재 조두순의 거처 주변의 부동산에서는 조 씨는 물론 부인인 오 모 씨의 신상까지 퍼져 이사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추가내용 있으면 또 추가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


top
bot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