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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러시아 최악의 사건 인형의 집을 만든 천재

by 지아나비 2023. 2. 22.
러시아 최악의 사건 인형의 집을 만든 천재

아나톨리 모스크빈의 인형의 집

러시아 서부 모스크바 보다는 약간 동쪽에 니즈니노브고로드 주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사건이 발생한 지역입니다. 사건의 용의자는 46살의 아나톨리 모스크빈이라는 남자입니다.

 

아나톨리 모스크빈
아나톨리 모스크빈

그는 46살이고 점잖고 인자한 성격으로 주위 사람들의 신망을 받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무려 13개 국어를 구사하고 책, 논문, 번역본 등을 집필할 정도로 학식도 높았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저명한 역사학자로 이름나 있었고 역사박물관 강의도 맡고 있었던 인물입니다. 그러한 그의 프로필에 성격까지 온화하다면 누가 그가 저지른 범행들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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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직접 그의 집에 가지 않는다면 짐작조차 못할 것입니다. 그런 그의 유일한 취미가 인형 만들기란 사실을 짐작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건의 시작은 2011년 모스크빈의 부모님이 그의 집을 방문하면서 시작됩니다. 그의 부모님들이 그가 없는 집을 방문하게 되는데 시신을 한 구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놀란 그의 부모님들은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됩니다. 곧 찾아온 경찰들은 집의 기괴한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그도 그럴것이 중년 남성의 집에는 어울리지 않는 괴기한 모습을 한 조악한 여자인형들이 수없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의 부모님들은 눈앞에 놓인 시신만 보고서 신고를 한 터라 한구인 줄 알았는데 경찰들은 조사를 하다 이 조악한 인형들이 보통 인형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시신의 유골로 만든 인형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인형들은 실제 여자아이 크기의 인형이었고 바비인형처럼 만들기도 테디베어처럼 만들기도 해 놓았지만 결국 시신을 이용해 만든 것이라는 것이 들통난 것입니다.  이로 인해 모스크빈은 경찰에 의해 체포되게 됩니다.

 

모스크빈의 범행

그는 3세에서 12세사이의 여아들을 안장된 무덤에서 파내어 이러한 범행을 자행했습니다. 시신에다 헝겊으로 살을 만들고 위에 붕대를 감아 미이라 형태를 만든 후 그위에다 마스크를 씌우거나 화장을 하는 등의 차례를 거쳐 지금의 인형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 엽기적인 범행을 위해 그는 하루 30킬로미터씩 주행했고 러시아 40개 지역을 돌며 759군데의 공동묘지를 돌아다닙니다. 그렇게 미리 봐둔 여자아이의 시신이 묻힌곳을 찾아가 유골을 꺼내고 또 같은 작업을 거쳐 하나의 인형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모스크빈의 인형 첫번째
모스크빈의 인형 1

경찰이 그의 집을 수색했을때 집에는 무려 26개의 인형이 있었고 이는 여자 아이들의 시신이 26이구나 나왔다는 말이 됩니다. 이 밖에도 경찰은 그의 집 창고를 수색하면서 묘비에서 제거한 듯 한 금속 명판을 비롯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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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체포된 후에도 경찰은 계속 일대 공동묘지를 수사했고 그 결과 모스크빈의 범행이 150여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는 겉으로 보아선 이런 엽기적인 범행을 할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고 범행이 발각된다면 잃을 것도 많을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사람이 되어버렸을까요?

 

모스크빈의 인형 두번째
모스크빈의 인형 2
모스크빈의 인형 세번째
모스크빈의 인형 3

시작은 그가 12살이던 1979년으로 돌아갑니다. 그는 그의 어머니에게 이끌려 11살 소녀의 장례식을 참석하게 됩니다. 그는 그곳의 장례 풍습대로 죽은 소녀의 이마에 입맞춤을 했는데 순간 그 어린 나이에도 강렬한 느낌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정상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여자아이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되었고 죽은 이에게서도 매력을 느끼는 정신적으로 약간 문제가 있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그는 여자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입양기관에 문의를 했습니다만 그는 미혼이라 번번히 거절당하고 좌절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좌절을 겪고 생각해 낸 방법이 유골을 파내고 사람처럼 만들고 딸처럼 대해주고 함께 지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딱히 이렇다 할 새로운 인연은 만들지 않고 휴일이나 생일등을 인형과 함께 보내고 대화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본 사람들은 모스크빈을 두고 네크로필리아라고 이야기합니다.

네크로필리아
시신이나 유골에 애착을 가지며 시신에 깊은 유대감을 느끼고 곁에 두려는 도착증세

처벌

모스크빈은 묘지시체훼손 혐의와 신성모독의 혐의로 최대 5년의 징역과 벌금을 내는 것이 될 뻔했습니다만 이마저도 다음 해인 2012년 5월 지방법원에서는 그의 정신분열로 인해 정상재판이 불가하단 결론을 내리고 이러한 처벌을 내립니다. 정신병원 수감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형을 대신합니다. 무려 150여구에 달하는 시신을 훼손한 범인에게 너무 가벼운 형이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고구마 백만 개를 먹은 것처럼 답답한 결론이지만 사실입니다. 유족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자신들의 소중한 아이를 떠나보낸 것도 가슴 아픈데 죽어서도 쉬지 못하고 꺼내어져 유린당하고 또 버려지고 이러한 과정들을 자신의 아이가 겪었다고 생각만 해도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는 이러한 유족들의 화난 마음에 기름을 붓는 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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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들이 차가운 바닥에 버려져 있는 것을 따뜻한 집으로 데려온 것뿐이다."

라며 자신의 반인륜적인 범죄의 죄질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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