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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스타 프로야구 선수였던 이호성의 네모녀 살인사건

by 지아나비 2019. 10. 5.
스타 프로야구 선수였던 이호성의 네모녀 살인사건

● 이호성 그는 누구인가?

이호성
이호성

그는 해태 타이거즈라는 이름의 프로야구 구단이 없어질 때까지 마지막 주장을 지냈습니다.

이호성은 김성한,이순철이라는 큰 선배들과 이종범, 홍현우 등의 후배들의 가교 역할을 하며 마지막 팀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1990년 프로로 팀에 합류한 그는 그해 0.304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그해 타격 7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는가 하면 다음 해 21 홈런과 25 도루로  20-20 클럽에도 가입했습니다.

2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도 수상한 전력이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는 4번타자로 활약했으며 팬들은 '엄지 손가락으로 못을 박을수 있는 괴력의 소유자'로 알려지며 수많은 팬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있었던 12년간 해태 타이거즈는 4번의 우승까지 했습니다.

이호성의 몰락

해태 선수시절 이호성
해태선수 시절 이호성

그랬던 그는 팀으로부터 퇴출을 당하고 팀코치로 제안을 받았지만 사업가로 변신하게 됩니다.

웨딩 사업에 뛰어든 그는 광주에 '호성웨딩플라자'를 세우고 1년에 10억을 벌어들일 만큼 성공했지만 그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2003년 웨딩 사업을 접고 스크린 경마 사업에 뛰어듭니다.

금전이 부족했던 그는 가족들을 보증인으로 10억원의 대출을 받았고 순천에서 시작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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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부지 건물의 은행담보 35억의 채무를 떠안고 뛰어들었으며 100억 규모의 사업인터라 자금난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행성 조장등의 이유로 교육의 도시라 자부했던 순천의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빗발쳤고 자연스레 허가가 늦어지게 되면서 110억 원대의 빚독촉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 후에는 부동산 투자 사기혐의로 2개월의 구속을 당하고 보석으로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 범행

김모씨의 CCTV영상
1억7천을 찿아가는 김모씨의 CCTV영상

그 와중에도 이호성은 두 명의 여자와 교제하고 있었습니다.

한 명 더 이 모 씨가 있었다고는 하나 이 스토리에서 등장하지는 않는 듯합니다.

차모씨와 김 모 씨(45세)였는데요 실명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여담으로 이것은 2005년도의 일이었지만 불과 1년 전 김 모 씨의 남편의 자살(겉으로 드러난 바로는 자살 의혹은 있는 상태)이 있었는데 그 남편이 둘의 관계를 알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추정대로라면 김 씨와 이호성은 불륜관계였던 것입니다.

수정합니다. 김 모 씨와 이호성은 2007년에 처음 만났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6년부터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 참치 횟집을 운영했습니다.

이것은 남편이 우울증을 앓다 용산구 모 여관에서 자살한 직후였습니다.

그러므로 위의 불륜 이야기는 시간상 맞지 않는 듯합니다. 그래서 삭제합니다.

남편의 자살에 이호성이 관련되었는지 조사가 필요한 시점에 이호성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수사는 미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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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모 씨의 지인들은 남편 작고 직후부터 이호성을 소개해줬고 결혼할 사이라고 하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때 이호성은 차모씨와도 교제했는데 2007년 8월부터 만나 12월부터 동거도 했다고 합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네모녀의 가족사진
네모녀의 가족사진
네 모녀의 가족사진
네모녀의 가족사진
단란했던 네 모녀의 가족사진2
단란했던 네 모녀

2008년 2월 15일

김 모 씨는 전세 잔금을 치를 1억 7000여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하고 5개의 은행에다 각각 3천~5천만 원으로 예치를 했습니다.

김 씨가 흰색 SM5차량 조수석에 탑승하는 것까지 CCTV에 잡혔습니다.

이때 이 차량의 운전자가 이호성이었다고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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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7일 오후 5~6시경 김 씨의 둘째 딸(19세)과 셋째 딸(13세)이 귀가했습니다.

한편 11시~12시 사이에 김 모 씨의 핸드폰으로 큰딸과 통화한 기록이 발견되는데 이것은 범인이 김모씨의 전화로 정씨를 불러들인것으로 추정됩니다.

밤 12시에는 종로 일대에서 김모씨의 핸드폰과 큰딸의 마지막 통화가 기록되었습니다.

2008년 2월 18일 0시 10분경

김 모 씨는 자신의 참치횟집에서 퇴근을 하면서 '며칠 여행을 다녀오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큰딸 정 모 씨(20세)와 나머지 두 딸과 함께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합니다.

이날 오후 4~5시경에 김 씨의 아파트에 김 씨 소유의 SM5차량을 주차하고 있는 남자가 목격됩니다.

이날 오전이나 오후 중 김 모 씨와 세 딸의 살해가 이루어졌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9시 50분부터 10시 30분 사이 이 남자는 카트를 끌고 들어와 5차례 드나들면서 큰 가방을 옮겼습니다.

국과수 수사결과 첫째 딸의 사인은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로 인한 손상으로 사망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한편 김 씨와 둘째, 셋째 딸은 경부압박등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습니다.

2월 19일 새벽 4시 40분 김 모 씨의 큰딸 휴대전화가 전남 화순의 한 기지국에서 잡혔습니다.

그리고 7시 19분에는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장성나들목 구간의 자동판독기의 CCTV에서 김모씨의 흰색 SM5차량이 잡혔다고 합니다.

(오전 11시경 화순군에서 시신 매장 추정)

오전 12시경 SM5 승용차가 화순군을 벗어나는 것이 CCTV에 찍혔습니다. 시체를 묻은 다음 화순을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2시쯤 이호성은 광주 남구 진월동에서 평소 알던 지인 이 모 씨에게 현금 5천만 원을 전달하고 그 돈을 자신의 형에게 입금을 부탁합니다.

오후 4시쯤 김 모 씨의 핸드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식당주방장에게 '주말에 식당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2월 20일 오후 6시 18분 김 모 씨가 사는 아파트에 누군가 그녀의 차를 주차해 놓고 나갔습니다. 

이 CCTV영상에서 이것이 이호성인가 아닌가 하는 논란이 생겼고 공범 유무에도 논란이 생겼습니다.

네 모녀의 발견
네 모녀의 발견
네모녀의 발견
네모녀의 시신 화순군 이호성의 선산에서 발견

 

● 수사

2월 20일 김 모 씨의 오빠는 김모씨의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하기 시작했고

2월 24일 김모씨 네 가족의 통화가 모두 불통이란 것을 확인합니다.

2월 26일 너무 걱정된 김 모 씨의 오빠는 지구대 경찰에게 연락해 아파트 문을 억지로 열고 들어가서 확인했습니다.

거실 형광등 하나가 깨져있는 것 말고는 집이 잘 정돈된 상태라 별다른 의심 없이 돌아가게 됩니다.

3월 3일 김 모 씨의 행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이었고 연락 역시 닿지 않자 김모씨의 매장에 찾아갔습니다.

종업원들에게 사장이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김모씨의 오빠는 결국 실종신고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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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신고가 들어오자 경찰은 수사를 시작합니다.

CCTV를 조사하던 경찰은 검은색 옷에 모자를 눌러쓴 한 남자가 김 씨 가족이 실종된 날이라고 생각되는 날 아파트 1층에서 큰 검은색 가방 4개를 연달아 손수레로 실어 나르는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곧 탐문수사를 시작합니다.

탐문수사 결과 김 모 씨의 남자관계를 수사하던 경찰은 드디어 해태 타이거즈의 이호성과 가까운 사이라는 증언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호성의 지인들에게 CCTV를 보여준 결과 그 사람의 뒷모습이나 걸음걸이가 이호성과 많이 닮았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발 빠르게 움직 인덕에 경찰은 피의자가 이호성이라는 쪽으로 수사를 진행합니다.

3월 7일 이호성에게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3월 8일 언론에 유명야구선수란 이름으로 4 모녀 실종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자 이호성이 일산 경마장에서 차모씨와 데이트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옵니다.

이때 이호성은 차모씨에게 4천만 원을 주게 됩니다.

이 차모씨와 이호성은 자살하기 전까지 31시간을 같이 있게 됩니다.

SBS취재진은 극비리 수사되던 이 사건을 모종의 경로를 통해 입수합니다.

이것을 보도하기 전 경찰이 알게 되어 보도를 조금만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방송국에서는 이를 거부하고 범인이 이호성이라고 특정하고 특종보도를 하게 됩니다.

결국 보도 다음날인 3월 10일 이호성은 자살했습니다.

경찰은 경찰 수사가 조금만 빨랐거나 SBS보도가 조금만 늦었다면 이호성이 살아있을 때 잡을 수 있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밝혔습니다.

2008년 3월 9일 이호성은 늦은 밤 성수대교에서 차모씨와 만나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했다고 합니다.

이 만남은 차모씨를 택시로 보내고 난 후 끝났고 이호성은 곧바로 투신 자살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2008년 3월 10일 보도가 있은 후였으므로 공개수사로 전환되고 마포 일가족 실종 사건의 용의자 혐의로 공개 수배령이 내려지게 됩니다. 

당시 현상금은 300만 원이었습니다.

이호성 수배전단
이호성 수배전단

● 종결

3월 10일 오후 3시 8분 반포대교에서 400미터 떨어진 한강 한가운데에서 한 남자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발견당시 신원 미상이었지만 후에 지문감식을 통해 이호성으로 밝혀졌습니다.

투신자살로 추정되며 국과수에서는 부검결과 사망원인을 익사라고 발표합니다.

이날 밤 11시

화순군에서 새로운 제보가 들어옵니다.

비석을 세울 구덩이를 파줬던 인부가 의뢰를 부탁한 사람이 이호성으로 보인다고 하는 제보였습니다.

경찰이 바로 내려가 그 구덩이를 파서 확인한 결과 4개의 가방이 발견되고 가방마다 한구씩의 시체가 두꺼운 비닐에 싸여 가방에 들어있었습니다.

집에 있던 김 모 씨와 두 딸들은 평상복 차림이었고 큰딸은 종로에서 오는 중이었으므로 외출복 차림이었습니다.

피해자 강간설도 있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이므로 다루지 않기로 합니다.

이렇게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호성의 장례식엔 조문객이 한 사람도 오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장례명단에도 올리지 않았고 이는 유족들끼리만 조용하고 재빨리 끝내고 싶었던 이유였습니다.

화려한 명성의 해태 4번 타자 이호성은 초라하고 외로운 장례식을 막으로 한 줌의 재로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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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혹 혹은 미스터리

1. 2005년 이호성의 동업자이자 광주 조직폭력배 행동 대원이었던 조 모 씨가 이호성을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선 직후 실종되었습니다.

조 씨의 가족들은 실종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잠적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마포 네 모녀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이 사건의 수사도 재개하였지만 이호성이 사망하고 증거도 없어 미제사건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동업자로서 채권, 채무 관계가 있을 것이며 살해당했을 수도 있지만 중요 참고인인 이호성이 사라지면서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습니다.

2. CCTV결과 2월 18일

9시 50분에서 10시 30분 사이 카트를 이용해 5차례 출입하는 장면을 보이는데 첫 출입 시 9시 50분에 들어가서 6분 만에 첫카트를 싣고 나오는 장면에서 의혹을 제기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6분만에 4 모녀를 살해하고 첫 카트를 채워 나왔다? 

라는 부분에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공범이 있을 것이라는 등의 의혹입니다.

또 한 가지 김 모 씨가 출금했던 1억 7000만 원을 5개의 은행에 예치했었는데 이후 이호성이 이 돈을 찾게 됩니다.

이 돈을 출금할 때 CCTV에 찍힌 모습에서 하얀색 승용차 조수석에 탄 채 사라졌다는 점에서도 공범이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이 생기게 됐다고 합니다.

● 지나친 잔혹성

김 모 씨의 빚독촉이 있었다고 한들 세딸들까지 죽이는 모습을 상상한다고 하면 분명 지나치게 잔혹하기는 합니다.

심지어 큰딸을 김모씨의 핸드폰을 이용해 불러들여 당시 외출했던 큰딸까지 찾아 나서는 집요함을 보인 것에 대해 필요 이상의 잔혹함을 보인 듯합니다.

고인들의 영정
고인들의 명복을 바랍니다.

● 차모씨와의 연관성

앞의 CCTV의 의혹에 대해 짚고 넘어왔지만 공범이 있다면 이 차모씨가 아닐까 저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살인건은 미리 죽여놓은 상태에서 카트에 옮기기만 했다면 6분 만에 첫 카트가 나온 게 설명이 된다고 쳐도 운전정도는 차모씨도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차모씨에게 4000만이라는 돈을 건넨 것도 이상하기도 합니다.

둘의 관계와 사건과의 연관성은 이호성이 죽은 지금으로선 밝힐 수 없는 의혹으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7000만 원의 행방

자신의 지인에게 5000만 원을 건네며 형에게 전해달라고 했던 이호성은 차모씨에게도 4000만 원을 건네게 되면서 약간의 생활비를 쓰고 난 후 남게 되는 7000만 원 이 돈의 행방은 어떻게 되었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 가장 중요한 알 수 없는 범행동기

사실 수십억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이호성에게 1억 7천만 원 때문에 내연녀를 살해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의미 없는 돈 액수 같은데요. 

분명 경제적인 이유가 범행동기가 된 듯은 합니다만 1억 7천만 원 때문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약간 억지 같습니다.

가장 신빙성 있는 가설은

먼저 김 씨가 찾은 1억 7천만 원은 이호성과 같이 살게 될 살인현장이 된 아파트 전세대금이었다고 합니다.

이 돈을 찾은 지 며칠 후에 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전세대금을 치르기 위해 찾은 이 돈을 내는 과정에서

수시로 돈을 빌려 썼던 것과 김 씨 남편이 숨진 뒤 화곡동 집을 처분한 3억 7천만 원 가운데 빌려간 일부를 갚으라고 독촉했으며 이것이 살해 동기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입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가설이고 이호성이 사라진 지금엔 모두 가설과 추정으로밖에 결론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불명예스럽고 외로운 죽음 그것이 그의 죄를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그가 뺏은 네 명의 가족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호성과 크리스 벤와
이호성과 크리스 벤와

크리스 벤와 블로그 업로드 하다 보니 항상 검색어에는 이호성과 연관되어 있어서 이호성도 올립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크리스 벤와의 사건 링크 첨부합니다.

https://funnyth.tistory.com/entry/%EC%8A%A4%ED%83%80-%ED%94%84%EB%A1%9C-%EB%A0%88%EC%8A%AC%EB%9F%AC-%ED%81%AC%EB%A6%AC%EC%8A%A4%EB%B2%A4%EC%99%80%EC%9D%98-%EA%B0%80%EC%A1%B1%EC%82%B4%ED%95%B4%EC%99%80-%EC%9E%90%EC%82%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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