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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걷기만 하는 이상한 남자 미스테리한 방랑자 레더맨

by 지아나비 2023. 2. 11.
걷기만 하는 이상한 남자 미스테리한 방랑자 레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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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현

1858년 코네티컷주에서 어느 누가 봐도 이상한 행색의 남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남자는 기이하게도 머리에 쓰는 모자부터 신발까지 그러니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죽으로 덮은 채 한없이 걷기만 하던 남자였습니다.

모든 이들은 이 기이한 광경을 보고 이상한 사람을 보고 놀라 다시 돌아보기도 했고 그 남자가 내뿜는 냄새에 코를 막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일정한 간격으로 기워만든 것처럼 보이는 그러니까 투박하고 거친 가죽의 의상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입고 신고 다녔으며 그 신발만 해도 무게가 20kg은 족히 나가 보이는 차림이었고 지독한 냄새 탓에 주변 사람들을 찡그리게 만든 만큼 사람들의 인식에 각인되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노숙인의 모습이었지만 누군가 돈을줘도 절대 받지 않으며 심지어 자신이 먹을 음식값을 제대로 지불하는 모습을 보였고 누군가 말을 걸어와도 무시하고 갈길만 가는 사람이었습니다.

 

레더맨의 실제 모습
레더맨의 실제 모습

사람들의 이목을 끈 레더맨

 

사람들은 이 미스테리한 방랑자의 주기적인 걸음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며 알아본 결과 그는 코네티컷주와 뉴욕주를 걸쳐 600km에 달하는 거리를 원을 그리듯 반복적으로 계속 걷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레더맨이 다녔던 도시들
레더맨이 밟았던 도시들

이렇게 정처없이 기약 없이 떠돌던 그는 점차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결국 12년 후 자신은 관심도 없었겠지만 시민들의 제보로 인해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제보로 1870년부터 유명인사가 된 그는 주목을 받는 만큼 궁금증을 자아내게 됩니다. 말했다시피 그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지 않았고 걷기만 할 뿐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알지 못하는 만큼 더 궁금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에 대한 소문들이 나돌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는 가톨릭 기도서를 가지고 있었으며 금요일엔 고기를 먹지않는다는것과 스치듯 듣은 바로는 프랑스 억양의 영어를 구사한다는 것들이 그것이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그는 프랑스계 미국인이며 가톨릭 신자라는 정도의 추측만 나돌 뿐이었습니다.

 

드디어 밝혀진 그의 정체(?)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그의 정체가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걷기 시작한 지 26년 만인 1884년 어느 언론사로부터였습니다. 그 언론사에 따르면 그는 프랑스 리옹출신의 쥴 보글레이라는 남자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 보도에는 그의 스토리도 같이 보도가 되었는데 그는 양모를 취급하는 가문의 사람이었으며 그는 가죽상인의 딸과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죽사업과 양모사업은 당연히 사이가 좋을 수 없는 사이였으며 당연히 그가 사랑한 여자의 아버지는 둘의 결혼을 반대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하지만 둘은 여자의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이어나갔으며 결국 여자의 아버지는 둘의 사이를 인정하고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결혼에는 조건이 존재했으며 그 조건이란 것은 자신이 운영하던 가죽회사의 운영을 맡기고 만약 그 사업이 부진하다면 둘이 헤어지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결혼했지만 사업은 그가 원하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당시 프랑스를 강타했던 경제불황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당연히 매출은 급감했고 약속대로 쥴 보글레이는 사랑하는 아내와 이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렇게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그는 그 트라우마로 인해 그녀의 집안이 운영하던 가죽옷을 입고 머나먼 미국땅에서 같은 코스를 걷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그를 이해하게 되었고 이따금씩 동정을 베풀기도 했지만 그는 도움을 받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되는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의 걸음은 계속되었고 그 걸음이 끝나는 순간은 결국 그의 죽음이 그를 덮쳤을 때였습니다. 1889년 걸음을 시작한 지 무려 31년째 되던 해 그는 걷다가 사망하게 됩니다. 이미 유명해진 그는 뉴욕의 어느 공동묘지에 묻혔습니다.

그는 죽어서도 화제가 되었으며 그를 안타까워한 나머지 다큐가 제작되는등 죽어서도 꾸준한 관심을 받게 됩니다.

쥴 보글레이의 무덤
쥴 보글레이의 무덤

기막힌 반전

하지만 그가 사망한지 120년이 다 되어가는 2008년 기막힌 반전이 발생하게 됩니다. 댄 데루카라는 사람이 레더맨이 쥴 보글레이가 아니라는 책을 발간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댄의 말에 따르면 레더맨의 발걸음이 닿았던 도시중 하나인 메리든에 거주하던 댄은 어릴 적부터 당연히 접하게 되었을 레더맨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를 조사까지 하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레더맨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쥴 보글레이의 후손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까지 건너가 그의 후손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쥴 보글레이의 후손이 아니라며 댄에게 건넨 사진은 한눈에 보기에도 레더맨과 진짜 쥴 보글레이의 외모가 확연히 달랐다고 합니다. 이런 반전 결과를 책으로 출간한 것입니다. 이후 레더맨의 과거를 보도했던 언론사의 보도기자와 편집장이 나눈 이야기에서 편집장의 요구로 기사가 조작되었단 것도 알려지게 되며 사실상 쥴 보글레이는 레더맨이 아니라는 것이 공식적으로 밝혀지게 됩니다.

 

 

 

그러한 사실이 밝혀진 3년후 쥴 보글레이의 무덤이 아닌 레더맨의 무덤이 있는 공동묘지는 2011년 고속도로 확장공사로 인해 이장이 결정되었으며 DNA를 통한 그의 뿌리를 찾기 위해 댄은 한걸음에 묘지로 달려가지만 그의 무덤에는 관만 있고 그의 유골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쥴 보글레이가 아니란 것은 밝혀졌지만 레더맨의 정체는 이제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로 남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는 도대체 누구일까요? 그리고 그의 시신은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결국 유골이 사라진 현재 그에 대한 모든 것은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빈 관은 현재 어느 공동묘지에 그저 레더맨(THE LETHERMAN)이라고 남겨진 비석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쥴 보글레이가 아닌 레더맨의 무덤
레더맨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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