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리뷰

블랙 : 악마를 보았다 12회 (안양 초등생 납치 살해 사건 진범 정성현)

by 지아나비 2023. 5. 31.
블랙 : 악마를 보았다 12회 (안양 초등생 납치 살해 사건 진범 정성현)

 

'블랙 악마를 보았다' 이번 회차는 사형을 판결받은 한 사형수가 블랙 제작진에게 건네온 9통의 편지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조금 색다른 구성을 보였습니다. 편지에는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와 사건 전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Contents

    포스팅 썸네일
    포스팅 썸네일

    정성현 그의 범죄

    범인의 이름은 생소할 수 있습니다만 사건이 아주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사건의 이름은 '안양 초등생 납치 살해 사건'으로 무려 두 명의 어린 피해자가 발생했던 사건입니다.

     

    안양 초등생 납치 살해 사건
    안양 초등생 납치 살해 사건

     

    2007년 12월 25일 성탄절 오후 당시 10세와 8세였던 두 초등학생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두 명이 한 번에 사라졌기 때문에 순식간에 사건은 일파만파 알려지게 되고 한 달 동안 12000명의 인원이 아이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이 실린 전단지도 18만 장이나 돌리게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반가운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가족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간지 77일 만에 2008년 3월 11일 한 아이는 차디찬 주검이 되어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땅속 20cm 아래 열 부분으로 훼손된 채 발견되어 가족들은 더욱 아파해야만 했습니다.

     

    반응형

     

    범인은 당시 나이 39세의 정성현. 그는 2007년 12월 25일 오후 6시경 술에 만취한 것도 모자라 본드까지 흡입한 채 담배를 사러 편의점으로 향하던 도중 두 피해자들을 만났고 이 어린 피해자들을 집으로 데리고 가 성추행을 한 뒤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차례로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10세의 이혜진 양과 8세의 우예슬 양은 짐승만도 못한 범인에 의해 생명을 빼앗겨 버린 것입니다. 야산에 매장한 이양과 달리 우양은 하천에 유기했던 탓에 시신의 일부를 결국 수습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정성현은 제작진에게 자신은 누명을 썼고 증거조작이 있었다며 자신은 무죄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온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가 원하는 것은 방송의 힘을 빌려 재심을 하고자 함이었습니다.

     

    검거당시에도 억울함을 주장한 정성
    검거당시에도 억울함을 주장한 정성현

     

    요지는 이렇습니다. 자신은 시신 훼손과 은닉 그리고 유기는 인정하지만 살인은 인정하지 못한단 것이었고 그 이유를 들어 자신을 본 사람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결국 그는 납치도 성추행도 살인도 부인한 것입니다. 그런 그는 자백 진술을 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그냥 자극적인 이야기를 좋아할 검사에게 던져준 진술일 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정성현은 어떤 증거를 가지고 무죄를 주장하고 있을까요? 정성현의 편지 속 주장을 토대로 간략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성탄절 낮 혼자 외롭게 시간을 보낼 정성현을 걱정한 지인 형과 정성현은  술을 마십니다. 그러다 집에 일이 있다며 형이 먼저 자리를 뜹니다. 이미 정성현은 만취상태였지만 그는 만족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런 그는 집에서 소주 두 병을 더 마십니다. 필름은 끊긴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런 그는 공업용 본드를 흡입합니다. 새벽 1시 30분까지는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경찰이 제시하는 증거는 조작되었다며 유괴도 부인하는데 그것은 사건당일 자신을 본사람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런 그가 아이들이 자신에 집에 있었던 것은 아마도 아이들이 부딪혀 쓰러졌거나 아니면 이미 죽은 아이들을 자신이 필름이 끊긴 상태에서 주워온 것(정성현의 표현) 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후 환각상태에서 조금 깼을 때 이미 죽은 아이들을 발견했고 자신이 본드를 흡입한 사실을 들키게 될까 두려워 아이들을 유기하기로 결정합니다. 그 또한 맨 정신으로 힘들어서 다시 본드를 흡입한 후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를 진행합니다. 이후 렌터카를 빌려 트렁크에 훼손한 아이 시신을 실은 후 이양은 수원의 야산 우양은 시화호 인근 하천 군자천이란 곳에 유기합니다. 그리고는 유기조차 음주와 환각상태에서 이루어진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성현의 토로하고 있는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지 않으신가요?

    제 짧은 소견으로 보자면 가장 먼저 기억의 조각이 자신이 진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만 불리한 부분은 모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부분입니다. 패널들 말을 빌리자면 선택적 기억 상실이라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자면 아이들이 자신의 집으로 오게 된 경위에 대해서 이미 죽은 아이들을 주워왔을지도 모른다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어떻게 그 부분만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른바 필름이 끊겼다는 상태면 집 밖으로 나간 기억부터 나지 않아야 하는데 꼭 그 부분만 기억이 나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본드흡입을 한 사실을 들킬까 봐 두려워 시신 유기를 결정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 보이시나요? 어느 쪽의 죄가 무게가 무겁다고 느껴졌는지 의문입니다. 

     

    또 자신이 주장하는 심신 미약 상태라고 가정했을 때 두 피해자의 시신을 각각 다른 곳에 유기를 한다? 이 또한 납득이 가지 않는 행동입니다. 자신의 말을 빌어 우발적이었다고 치더라도 한시라도 빨리 유기를 해버려야 할 텐데 굳이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서 따로 유기를 했다는 것은 자신이 주장하는 심신 미약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정성현의 주장이 아닌 판결문에 명시된 사실을 바탕으로 사건의 전모를 알아보겠습니다.

     

    안양 초등생 납치 살해 사건의 전말

    당시 나이 39세의 정성현은 컴퓨터 조립과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미혼의 남성이었습니다. 그런 그는 같은 동네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과자로 유혹하고 자신의 집으로 영화를 보러 가자 하지만 아이들은 거절합니다. 항상 그의 집 주변에는 어린아이들이 많았는데 그것은 가해자의 집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응형

     

    사건 당일 오전 10시 30분경 이양과 우양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외출을 합니다. 선물을 사고 난 후 14시 40분경 두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만나 놀다 17시 12분경 동네의 문예회관 앞에서 다른 사람에 의해 마지막으로 목격됩니다.

     

    집에서 별로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범인은 피해자들을 만났다.
    집에서 별로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범인은 피해자들을 만났다.

     

    두 아이들은 집으로 향하던 중 편의점 근처에서 가해자를 마주칩니다. 평소 아이들에게 곧잘 과자등을 사주며 가면을 쓰고 있었던 가해자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고 느껴집니다. 가해자는 두 아이들에게 자신의 강아지가 아파서 밥을 잘 먹지 못하니 너희들이 밥을 주면 먹을 것 같다며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순진한 아이들은 불쌍한 강아지를 생각하며 돕기로 마음먹고 가해자를 따라갑니다. 하지만 집 마당에는 개가 없어서 강아지는 어디 있냐며 묻게 됩니다. 가해자는 집 안에 있다며 아이들을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재연장면 아이들을 부르는 손짓
    재연장면 아이들을 부르는 손짓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자 현관문을 잠그고 돌변해 추악한 범행을 저지릅니다. 자신의 더러운 욕구를 해소하고 난 뒤 19시 30분경 집에서 가까운 곳이 아닌 먼 곳까지 가서 철물점에서 톱을 구매합니다. 그리고 이미 자신에 의해 사그라진 생명들의 시신을 훼손하기에 이릅니다. 다음날인 12월 26일 새벽 1시 유기를 위해 차를 이용합니다. 새벽 3시 30분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하거나 강에 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유기까지 마친 가해자는 다음날 시신을 실었던 렌터카를 타고 선배회사에 방문해 컴퓨터도 고쳐줍니다. 그리고 오후 3시경 빌렸던 렌터카를 반납합니다.

     

    판결문에 의한 타임라인을 되짚어 보자면 앞서 언급한 가해자의 주장과 확연한 차이가 보입니다. 우발적이었다는 가해자는 아이들이 거절할 수 없는 도움을 요청했고 일부러 집에서 먼 곳까지 가서 시신 훼손에 필요한 도구를 구매했고 각각의 다른 장소에 시신을 유기합니다. 그리고 뻔뻔하게도 범행에 이용했던 차를 일상생활에 사용하기도 했죠. 여기서 렌터카에 대한 문제도 있습니다. 정성현은 차가 없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렌터카를 이용해야만 했던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우발적이었단 주장은 아무래도 터무니없어 보입니다.

     

    강아지를 이용한 아이들의 마음을 이용한 잔인함과 아이들의 동정심과 도덕심을 이용한 도움요청. 이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합니다. 더욱이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굣길이었던 가해자의 집 근처에서는 과자도 잘 사주는 이웃집 아저씨였던 가해자였고 그러한 아저씨에게 참혹한 범죄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아동성범죄자들의 특성 중 하나인 주로 가까운 곳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범행을 하는 특성과도 일치합니다.

     

    정성현 검거

    정성현은 77일 만인 2008년 3월 11일 한 아이의 시신이 야산에서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불안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내 경찰들이 그를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이들을 본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그런 그를 뒤로하고 경찰들은 돌아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까지는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후로 정성현은 불안해졌고 친어머니가 계신 충남 보령으로 도피를 합니다.

     

    반응형

     

    하지만 경찰들은 곧 그를 찾았고 그것은 아이가 발견된 지 5일 만인 3월 16일이었습니다. 그는 체포될 때까지 범행을 부인했지만 지난번과는 달리 경찰은 물증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빌린 렌터카에서 한 명도 아닌 두 명의 혈흔이 발견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보령까지 찾아온 경찰에 의해 체포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그는 포토라인에 서서도 기자들에게 자신은 억울하다며 살해 혐의는 극구 부인합니다. 심지어 울기까지 하며 부인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기자들 앞에서도 교통사고가 있었고 즉시 사망한 아이들을 훼손 유기했다고 인정합니다. 사실 이것도 거짓이지만 일부는 시인을 한 셈이죠. 3월 22일 기자들 앞에서 시인을 한 후 교통사고였다며 자신의 범행을 합리화하려는 시도를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후 진술에서 판결에 명시된 데로 자백을 하게 되죠.

     

    정성현의 여죄

    그는 사실 두 아이를 살해하기 전에도 한 명을 또 살해한 이력이 있었습니다. 이는 안양 초등생 납치 살해 사건의 수사 중 밝혀진 사실인데 사람을 죽게 하고도 살인 혐의는 받지 않은 사건이었습니다.

     

    정성현의 여죄
    정성현의 여죄

     

    때는 이 사건이 있기 4년 전인 2004년 7월 16일 23시경이었습니다. 그는 모텔방에서 전화방 도우미여성과 통화를 하던 중 욕구를 느꼈고 그 여성과 모텔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인 7월 17일 새벽 1시경 만난 두 사람은 화대가 합의되지 않아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 정성현은 그 여성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당황한 정성현은 자신의 집으로 이미 고인이 된 피해자를 업고 옵니다. 그는 우연하게도 자신의 집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두고 외출했었는데 그에게는 그것이 신의 한 수가 되었죠.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아이들에게 행한 훼손방법을 그 여성에게도 범한뒤 집 근처 야산에 매장합니다. 하지만 수일 내 비가 왔고 불안해진 정성현은 비 때문에 드러난 시신이 불안해 파내 옮겨 묻기까지 합니다. 이 사건의 이름은 '군포 부녀자 상해 치사 사건'. 

     

    반응형

     

    이 사건의 피해자와의 마지막 통화 상대는 정성현이었고 경찰들은 당연히 그를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는 겸업으로 하고 있었던 대리운전 때문에 통화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합니다. 결국 이 사건은 안양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미제로 남았고 여전히 수사는 진행 중이었던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혐의가 있는 용의자였던 정성현은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고 안양의 사건이 터지며 경찰은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정성현을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낸 것입니다. 폭행한 것을 인정했고 시신을 유기했다고 말한 장소에서 시신도 찾아냈지만 문제는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정성현의 자백 이외의 혐의는 덧붙일 수가 없었죠. 시간이 너무 지난 바람에 시신에서 어떠한 연유로 사망했는지 과학적으로 밝힐 수가 없었기에 네이밍에서 보듯 살인 사건이 아닌 상해치사 사건으로 분류된 것입니다. 

     

    살인사건은 사형 또는 무기 혹은 5년 이상의 징역인데 반해 상해치사의 경우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니 형량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살인사건과 상해치사를 규정하는 데에는 고의성이 관건인데 4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고의성을 입증하기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판결

    죄질과 범정이 극히 나쁘고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포악하여 온 사회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어린 이를 상대로 납치 성폭력 및 살해 등을 저지르는 극단적인 범죄는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존재하여서는 아니 되도록 하는 것이 법원의 책무라 할 것이다.
    피고인에 대한 형을 사형으로 정한다.

    정성현의 사형판결

     

    이러한 판결에도 여전히 그는 반성은 않고 억울하다고만 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과 검찰의 압박으로 진술을 강요당했으며 허위자백을 이끌어낸 것이라 항변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판결문에서 명시했습니다.

    진술을 강요하여 허위자백을 이끌어냈다고 볼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

    그런 그가 제작진에게 편지를 보내 궁극적으로 원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바로 '재심'일 것입니다.

     

    정성현이 원하는 것은 재심
    정성현이 원하는 것은 재심

     

    재심이란 사법부의 오판 가능성을 인정하는 일로 원판결의 증거를 위조하거나 허위임이 증명되었을 때 혹은 무죄를 인정할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을 때 마지막으로 수사 검사나 경찰이 직무에 관한 죄를 지은 것이 증명될 경우에 한해 용인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그중 마지막인 수사 검사나 경찰이 직무에 관한 죄를 지은 죄를 만들어보기 위해 자신이 강압 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는 블랙 방송이 나오는 수감된 지 14년 후인 지금까지도 그러한 헛된 희망을 품고 있는 것입니다. 정작 중요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는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는 몰염치함을 보이는 정성현.

     

    그의 편지 속 주장과 반박

    정성현의 편지에 적힌 주장과 반박

    정성현의 편지에서 주를 이루는 주장은 세 가지입니다.

     

    반응형
    1. 약취 유인 CCTV장면 조작
    2. 국과수 부검 결과 조작해 성추행 누명
    3. 허위 자백 강요

    정성현의 주장
    정성현의 주장

     

    먼저 1번부터 약취 유인을 했던 당시 목격자가 없었고 CCTV에 찍히지 않았으므로 무죄라는 주장입니다. CCTV에 찍히지 않았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찰 조서에도 CCTV상의 특이소견 없음으로 명시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결정적으로 약취 유인한곳은 다른 골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당연히 다른 골목에서 일이 일어났으니 CCTV에도 포착되지 않았고 이 결과를 경찰이 뭉뚱거렸다면 문제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조서에 명시된 사실이므로 터무니없습니다.

     

    2번은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 국가수 부검결과 두 피해자의 생식기에서 외상성 손상을 발견하였고 이것은 외력에 의한 것이다라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것을 정성현은 자신이 훼손하거나 유기할 당시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추행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훼손이나 유기에 의한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못 박았습니다.

     

    3번은 위에서 한번 말씀드렸지만 진술을 강요하여 허위자백을 이끌어 냈다고 볼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라고 판결문에도 명시가 된 사항입니다. 반대로 재판부가 인정한 성추행 증거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근거없는 증거 조작 주장
    근거없는 증거 조작 주장

    재판부의 성추행 증거

    검찰 경찰 조사 과정등의 정성현 본인 진술. 진술당시에도 정성현은 억울하다 무죄다 항변하기도 하고 또 어느 때는 진술을 하는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와중에 사건의 정황과 일치되는 진술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한 것을 근거로 성추행을 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반응형

     

    이뿐 아니라 성추행 사실은 인정하며 쓴 반성문, 국과수 사실 조회 결과, 강제추행 유죄 판결 등을 이유로 재판부는 성추행을 한 것이다 인정했습니다.

     

    유죄증거

    가장 먼저 렌터카에서 발견된 두 피해자의 혈흔,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나온 혈흔, 자백으로 찾은 범행도구인 톱, 자신의 진술과 자백등이 있습니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지 14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모든 것이 허위진술이며 강압에 의한 진술이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모르는 사실과 없는 사실을 강압이 있었다고 치더라도(극단적 예일뿐 강압이 있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허위로 자백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만약 필자라면 그리고 억울한 누명이라면 무슨 압박이 있더라도 거짓으로라도 자백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가 체포된 후 그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만 보더라도 가해자가 어떤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음란물과 스너프 동영상 등 동영상 1400개 소지, 음란 사진 10000장.

     

    정성현의 집에서 발견된 영상
    정성현의 집에서 발견된 영상

     

    그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소아기호증이 의심되는 범죄자입니다. 비뚤어진 성적 환상으로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르고 만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동영상과 사진이 무더기로 발견되었음에도 그는 수사관들에게 되물었다고 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 아닌가요?'

    사형이라는 판결로 우리가 사는 사회로는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정성현은 사형수라는 신분에 대한 불안감이 쌓여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형이 집행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죠. 총 세명의 피해자를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에 보내버린 사람이 자신의 안위는 걱정하고 있다는 아이러니. 부디 헛된 주장과 헛된 꿈을 더 이상 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 펴보지도 못한 두 피해자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는 세상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다 펴보지도 못한 두 피해자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는 세상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먼저 떠난 이양의 아버지는 막내딸인 이양을 보내고 술을 못 먹는 체질임에도 하루하루 술로 보내다 2014년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블랙 : 악마를 보았다 11회 (인격 살인자 '박사방' 조주빈 사건)

    2020년 3월 25일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을 공분케 만든 범죄자가 포토라인 앞에 섰습니다. 그는 1995년생인 극악무도한 범죄에 비해 어리고 평범한 모습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포토라인에서 남

    funnyth.tistory.com

     

     

     

    블랙 : 악마를 보았다 13회 (서울 경기 쾌락형 연쇄살인마 정남규)

    2004년에서 2006년까지의 기간은 유영철이라는 연쇄살인마의 체포 이후에도 서울 경기 지역을 공포로 휩싸이게 만든 이 남성이 활개를 쳤던 기간이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살인을 추억했던 이 범

    funnyth.tistory.com

     

    반응형

    댓글


    top
    bot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