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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리뷰

블랙 : 악마를 보았다 4회 (죽음 연출 살인마 이동식) 죽음을 찍는 사진작가

by 지아나비 2022. 6. 11.
블랙 : 악마를 보았다 4회 (죽음 연출 살인마 이동식) 죽음을 찍는 사진작가

포스팅 썸네일
포스팅 썸네일

오늘 리뷰는 블랙 악마를 보았다 4회 방송분 일명 이동식 사진작가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사건이 워낙 기존에 없던 살인행각이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주목할 만큼의 괴이한 사건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동식은 어떤 사람일까요?

이동식 그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예술을 했다"

이동식
이동식

이동식

서론과 제목만 봐도 범행을 예상하실수 있겠지만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살인하고 죽어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두고자 했던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이야기입니다.

이동식은 처음부터 살인을 저지른 케이스는 아니고 소위 관음증의 증세를 보이며 그러한 장면들을 찍어가는 것부터 범행까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이동식은 공모전 출품작품부터 아주 변태적인 성향이 강한 작품들을 출품하고 여러 번의 낙방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목을 매달기 직전의 모델의 모습 손과 발을 뒤로 묶인 채 웃고 있는 모델의 모습등을 찍어서 출품하고는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향은 점점 강해져 이내 동물의 죽어가는 모습을 찍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엽기적 성향의 작품을 출품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진들로 인해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잘못된 영감을 얻기 시작한 이동식은 점점 욕구가 강해졌던 것일 겁니다.

하지만 이내 동물의 죽어가는 모습을 찍던 것에도 시들해질 무렵

우연히 버스 안에서 마음에 드는 모델로 낙점하고도 놓쳤던 여성을 버스안에서 다시 마주치게 됩니다.

그리고 이동식은 그녀를 따라 버스에서 내린 후 피해자를 쫓다가 두려워하는 피해자를 폭행하고 눕힌 채 사진을 찍다 다시 놓치고 맙니다.

이렇게 이동식은 욕구불만이 자꾸만 쌓여가고 아내와의 잠자리에서 목을 조르는 등의 엽기 행각을 하는 것도 모자라 이러한 행각들을 행하며 사진을 찍는 등 도를 넘는 행동들을 하게 되자 아내마저도 그를 이해할 수 없다며 그의 손을 뿌리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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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은 살인을 저지르기 전에 이미 3번의 특수절도죄로 수감생활을 한 전적이 있으며 이는 1심판결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동식 사건 판결문
이동식 사건 판결문
이동식 사건 판결문
이동식 사건 판결문

1심 판결문 중

1963.9.3

특수절도죄 징역 8개월

1964.5.29

특수절도죄 징역 1년 6개월

1967.2.24

특수절도죄 징역 5년

1971.9 초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한 사실이 있는 자라고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최종 범행까지 총 전과 4 범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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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앞의 범행과는 무게가 다른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범행을 하게 되기까지 그에게는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블랙에서 드라마를 통해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이동식은 배관공시절 받던 월급인 27만 원을 훨씬 웃도는 150만 원가량 하던 니콘의 카메라를 구입해 다닐 만큼 사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마치 보이는 모습으로 전문가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를 즐겼던 것 같습니다.

엽기적인 행각으로 여러 것이 드러났는데 하도 엽기적인 모습을 모델에게 요구하는 바람에 모델을 구하기 힘들자 자신의 아내를 모델로 옷 안에 사과 같은 것을 넣고 칼을 꽂은 채 케첩을 몸에 뿌리고 피처럼 연출하는 등의 모습을 찍기도 했다고 합니다.

 

범행

 

범행 재연장면 이동식을 따라가는 피해자
범행 재연장면 이동식을 따라가는 피해자

어느 날 앞에서 놓친 점찍어둔 모델을 동네 이발소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것을 알게된 이동식은 이발소를 계속 드나들길 반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동식은 그녀가 주인과 가불을 요청하는 내용의 대화를 듣게 되고 그 대화로 인해 이동식은 그녀를 유인할 방법을 구상하게 됩니다.

결국 그녀는 돈을 미끼로 요청해 오는 모델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곳에서 이동식이 가져온 작품이라는 사진들을 접한 그녀는 누드나 극적인 장면을 촬영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락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럼 촬영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데 이동식에게 필요한 것은 감기약 캡슐(판피린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과 청산가리였습니다. 

이러한 준비를 마친 후 두 사람은 촬영장소라며 이동식이 이끄는 산중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1982년 12월

한참이나 산을 오른 두사람은 땀이 식으면 한참 겨울인 날씨에 추워질 것이고 감기가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이동식이 가지고 온 감기약을 그녀에게 권하게 됩니다.

그 약에 들어있는 성분은 이미 감기약이 아니라는 것을 그녀는 꿈에도 모르고 있었고 두 사람은 촬영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에게 청산가리의 독성이 퍼지게 되었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그녀를 보며 자신이 의도한 대로의 사진을 찍고 있는 이동식

그렇게 그는 자신이 원한 사진을 찍었고 그녀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어린 아들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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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정책상의 이유로 피해자의 사진은 삭제합니다.

 '이동식 살인'이라는 검색어로 조금만 구글링 해보시면 여과 없는 사진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만 저는 굳이 피해자의 얼굴을 공개하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건의 수사과정

 

그녀의 시신은 한 달 뒤 1983년 1월 병정놀이를 하던 아이들에 의해 발견이 됩니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시신은 마네킹으로 보였고 이 말로 유추해 볼 때 시신은 나체상태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보신 이동식의 사진에서 아직 그녀는 옷을 입고 있었지만 유기할 때는 시신을 나체로 만들기까지 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겨울이라 시신의 부패는 더디 진행되었고 지문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수사가 진행되게 됩니다.

탐문수사 중 경찰은 사진작가라는 사람이 면도사로 일하고 있었던 피해자를 자주 찾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이동식을 찾은 수사관에게 이동식은 그녀는 알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자신은 모른다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던 이동식은 자신의 작품이라며 자신이 모은 페티시즘 성향이 강한 자신의 사진들을 수사관에게 내밀었고 이러던 중 이동식이 문갑과 벽사이에 사진 한 장을 숨기는 것을 발견한 수사관은 이 장면을 포착하게 됩니다.

그렇게 사진 한 장으로 강력한 합리적 의심으로 이동식은 체포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사진의 모델들이 다 죽은 것도 아니었고 사진 한 장만으로는 명확한 증거가 없던 중 재판은 진행되었고 더 확실한 물증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렇게 수사가 진행되던 중 배관공으로 일하던 이동식의 보일러 회사 사무실을 수색하던 중 합판으로 된 이상한 벽을 발견한 경찰.

수상함을 느낀 수사관은 벽을 뜯어내었고 그곳에서 숨겨진 피해자의 사진 21장을 찾아내게 됩니다.

사진을 정밀하게 분석해 본 경찰들은 주위 환경과 돌 나뭇가지등의 요소들이 피해자가 발견된 장소이며 이 장소가 범행장소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 또한 결정적인 증거는 되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부검으로 밝혀진 사인인 청산가리를 이동식이 먹였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수사관들은 포기하지 않고 사진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사진전문가들은 현미경까지 동원해 감정을 하게 됩니다.

이때 발견된 것이 피해자의 사진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본바 피해자의 솜털이 빳빳하게 서있다가 서서히 눕게 되는 현상을 발견했고 이는 사진 속 인물이 정말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전문가의 소견이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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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나오게 되자 오리발로 일관하고 미친 척까지 하며 범행을 부인하던 이동식도 시인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수사관들의 트릭이 있는데 사실 솜털에 관한 이론은 명확한 근거도 없고 현재까지도 신빙성이 없는 사실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이동식의 자백을 이끌어 내는데 크게 한 몫을 한 것은 확실한 듯 보입니다.

 

1983년 1월 26일 이동식 검거

1984년 2월 16일 사형선고

1986년 5월 27일 형 집행

의 순으로 일사천리 진행되게 됩니다.

여기서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없으신가요?

검거부터 형 집행까지 겨우 3년 4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부분일 텐데요 물론 그 당시에는 사형이 집행되던 때였지만 유독 빨리 진행된 까닭은 무엇일까요?

당시는 군부세력인 전두환정권이었고 특히나 이 정권은 올림픽을 앞두고 있기도 했고 다른 나라에게 보이는 모습에 많이 신경을 쓰던 정부였습니다. 

아사히 신문에서 기사로 실린 이동식 사건
아사히 신문에서 기사로 실린 이동식 사건

그러한 정부하에 이러한 엽기적인 범행이 발생했고 이를 앞다투어 외신에서도 다루고 있으니 망신살이라고 생각이 되었을 겁니다. 그러한 결과로 올림픽을 앞두고 빠른 처형을 감행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는 사형판결에 불복하는 항소문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예술을 했을 뿐입니다."

 

당시 보도 자료
당시 보도 자료

 

그리고 피해자를 발견한 그날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완벽한 예술작품을 위한 피사체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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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여죄

이는 논란이 많은 부분이라 많은 코멘트를 남길 수는 없지만 이동식은 처가 있었고 와이프를 모델로 가학적인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글에서 언급했는데 이 부인은 두 번째 부인이고 전처가 있었습니다.

이 전처가 갑자기 행방불명되었는데 범행 추궁 중 전처를 살해했고 유기했다고 이동식은 자백했습니다.

하지만 이동식이 말한 유기장소에서 유해를 찾지 못했습니다.

또 이동식의 거처에서 또 수많은 사진을 발견했고 의심할만한 정황이 있음에도 수사는 더 진척되지 못했습니다.

이 또한 시대적 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수사종결이 발생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범죄자가 형을 받고 난 뒤라 모든 것은 영원히 미궁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동식 사건 판결문
이동식 사건 판결문

모델이 아닌 이동식 살인의 피해자님 그리고 밝혀지지 않은 모든 여죄의 피해자분들이 부디 영면에 드시길 바랍니다.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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